2
부산메디클럽

“통일염원국토순례, 장애인 에너지 발산할 기회될 것”

노창근 ‘국토순례’ 대회장

  • 박수빈 기자 sue922@kookje.co.kr
  •  |   입력 : 2023-09-06 19:46:35
  •  |   본지 17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장애인·비장애인 소통과 화합
- 내달 20,21일 아산 등서 진행
- 매년 이순신 장군 유적지 찾아

“우리 주변에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거나 동정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누구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해맑은 영혼을 가졌어요. 그 에너지를 마음껏 발산할 기회를 만들고, 그들의 미소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이번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노창근 통일염원국토순례 대회장이 봉사의 기쁨에 대해 말하고 있다. 김영훈 기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29회 통일염원국토순례 및 충무공 이순신 아산 현충사 탐방’ 대회장을 맡은 노창근(62) ㈜충원EnC(가구 제조회사) 대표의 말이다.

㈔부산국제장애인협회가 진행한 통일염원국토순례는 1991년 8월 ‘한라에서 백두까지’를 슬로건으로 내건 한라산·백두산 행진을 시작으로 30여 년 이어져 왔다. 행사는 13척의 배로 수백 척의 왜적을 무찌른 이순신 장군을 멘토 삼아, 참여자에게 ‘하면 된다’는 의지를 북돋아 주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참가자들은 매년 이순신과 관련된 유적지를 찾아 참배·추모한다. 부산국제장애인협의회가 주최하고 부산금정로타리클럽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다음 달 20, 21일 충남 아산 등지에서 진행된다.

어떤 인연으로 그는 수백 명이 활동하는 대회장을 맡게 됐을까. 30년 동안 ㈜유림건설에서 근무한 노 대회장은 2014년 회사를 그만두고 지금의 회사를 세웠다. 그 사이 지인의 추천으로 부산금정로터리클럽에 가입한 게 10년째 봉사활동으로 이어지고 있다.

노 대회장은 “처음에는 이렇게 오랫동안 참여할 줄 몰랐다. 제가 필요한 곳에서 작은 힘이라도 보태면 좋겠다 싶어 봉사활동을 시작했는데, 이제는 일상이자 삶의 일부가 됐다”고 사람 좋게 웃었다.

노 대회장은 올해 행사는 좀 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순신 장군은 전쟁으로 온 백성이 어려운 시기에 백성을 한마음으로 묶어 다 함께 일본의 침략에 맞설 수 있게 용기를 북돋았다”며 “이는 우리 행사의 가장 큰 목표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소통 및 화합을 상징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무대 위에서 공연을 선보이고, 무대 아래에서 함께 웃으며 축제를 즐기는 ‘어울림한마당 대축제’가 올해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간 노 대회장은 로터리클럽에서 활동하며 ▷의료기 지원 사업 ▷취약계층 주거지 보수·수리 ▷노인복지회관 무료 급식 배식 ▷연탄 나눔 봉사 ▷통일염원국토순례 등에 참여했다. 여러 활동 중 ‘몸을 쓰는’ 봉사활동을 할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한다.

그는 “배식 식판 설거지나 연탄 나눔 봉사처럼 몸으로 부딪히는 일을 하면 도움이 필요한 그들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을 수 있다”며 “직접 현장에서 열악한 환경을 마주하고, 모든 활동이 끝난 후 조금이나마 환경이 개선된 것을 보면 보람도 있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노 대회장은 봉사 활동을 시작하고 싶다면 일단 봉사 단체에 가입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단체에 들어가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봉사를 접하면서 활동을 오래 지속할 수 있다. 또 여러 사람과 어울리면서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소중한 인연을 쌓아가는 장애인·비장애인이 많아지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3. 3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4. 4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근교산&그너머] <1484> 통영 학림도 망산
  7. 7147일 만에 투표지 공개 검증
  8. 8‘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9. 9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10. 10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1. 1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2. 2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3. 3[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4. 4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5. 5‘가상자산 과세 유예’ 결론 못낸 당정
  6. 6李 대통령 “국민 생명·안전 지키기가 최우선”
  7. 7여야 ‘조희대 국조’ 두고 공방 격화
  8. 8[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9. 9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10. 10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1. 1지광 70억 있다면서…세금도 34억 10여 년 체납
  2. 2‘가덕 증액 문서화’ 쳇바퀴…우선시공분 내달초 착공 희박(종합)
  3. 3퇴직금 2028년부터 사외적립…체불 예방
  4. 4부산시 “부산에 글로벌 AI 허브 유치하겠다”
  5. 5미래에셋·대신증권·빗썸도 뚫렸다(종합)
  6. 6사실상 금융업 전체가 다 털릴 판…靑, 긴급 대응회의(종합)
  7. 7첫 100조 분기매출 하닉 “100조 주주환원 하겠다”(종합)
  8. 8전용터미널·화주 인센티브 등 북극항로 상업운항 지원 요구
  9. 9부산과학기술협의회·CTO평의회 역량 확대
  10. 10부산銀 센텀센터, 스타트업 지원 거점화
  1. 1신임 부산시 행정부시장에 김성기 행안부 인사기획관
  2. 2직무정지 새마을금고 이사장, 여전히 경영 관여
  3. 3경정 승진자도 전국 교류…경위 이하 5년씩 부서순환 추진
  4. 4영업중단 이어 단전 위기…피가 마르는 홈플러스 입점업체들
  5. 5후배 경찰 신체 ‘덥석’…파출소 팀장 추행 혐의 피소
  6. 6“일부 수사 강압·부실” 부산변회, 권한 커진 경찰 첫 평가
  7. 7아울렛서 만나는 김해 도자기
  8. 8부경대 5108명 정보유출…위탁보안 비상
  9. 9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29일
  10. 10“공장화재 대원 고립됐다” 실전같은 훈련
  1. 1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2. 2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3. 3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6. 6‘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7. 7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8. 8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9. 9김해FC, 제6대 사령탑에 설기현 감독 선임
  10. 10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우리은행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