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연 경남 양산시장이 양산을 비롯한 경남도의 ‘동부경남 발전계획’ 발표에 환영과 지지를 표시하고 양산시의 정부 공모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요청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8일 양산시청 프레스 센터에서 경남도의 동부권 발전계획에 대한 환영 및 지지 기자회견을 갖고있다. 양산시 제공

나동연 시장은 그러면서 내년초 ‘천성산 해맞이 행사 참석’을 추가로 요청했다. 나 시장은 8일 오후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깜짝 기자회견을 열었다.

앞서 지난 7일 박완수 도지사가 발표한 동부경남 발전 계획에 자신의 민선 8기 주요 공약이자 주민 숙원이 대거 담긴 부분에 대해 환영과 지지를 보내기 위한 자리다.

박 지사는 동부경남 발전 계획에 대한 브리핑에서 ▷부산대 양산캠퍼스 유휴부지 개발을 위한 국토부 공간혁신구역 선도사업 추진 및 이와 연계한 양산문화예술의 전당(2000석) 건립 ▷3000억 원 투입 웅상 회야강 르네상스 사업 ▷상북~웅상 간 지방도 1028호 국도 승격 ▷양산수목원 조성사업 등 5건에 대한 적극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나동연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박 지사의 이번 동부경남 발전 계획이 36만 양산시민이 그간 느낀 소외감을 떨쳐내고 경남도민으로서 소속감과 정체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양산시는 경남도 계획이 신속하게 추진되고, 나아가 동부경남은 물론 도내 18개 시ㆍ군 모두가 특색 있게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지사를 향해 신규로 두 가지 건의사항을제시했다.

우선 양산시가 ‘우주항공·방산용 초격차 실란트 소재 기술 개발과 실증사업’ 거점을 구축할 수 있도록 경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나 시장은 “양산시는 기업 투자 견인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내년도 정부 공모사업으로 이 사업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이 사업이 경남도 전략산업인 우주항공 분야 고성능 소재 국산화 기술 개발과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동연 양산시장이 8일 박완수 경남지사의 동부권 발전계획 지지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김성룡 기자

나 시장은 이어 내년 1월 1일 ‘새해 천성산 해맞이 행사’에 박완수 도지사의 참석을 요청했다. 나 시장은 “천성산은 원효대사가 1000명의 성인을 배출했다고 전해지는 명산으로, 한반도는 물론 유라시아 대륙에서 새해 일출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다. 일출을 매개로 유라시아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곳인 포르투갈 신트라시와 자매도시를 맺는 연결고리가 돼준 인연의 산”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