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의 법정동 명칭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외래어로 지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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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조감도. 한국수자원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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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강서구에 따르면 에코델타시티 법정동(법률로 지정된 구역 단위) 명칭 개발을 위해 구가 지난 7, 8월 190만 원을 들여 실시한 용역 결과가 최근 공개됐다. 용역 결과 3개의 외래어 명칭이 후보로 올랐다. 3개 후보는 ▷에코델타동 ▷뉴델동(삼각주 ‘델타’에서 개발된 ‘새로운’ 도심이라는 뜻) ▷리버델타동(강 ‘리버’와 ‘델타’의 합성)이다.
에코델타시티 사업은 강서구 일대 1만1770㎢ (약 356만 평) 부지에 약 3만 세대를 수용하는 신도시 조성 사업이다. 현재 에코델타시티의 법정동은 강동동 명지동 대저2동으로 나뉘어 있어 구는 새로운 법정동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용역에서 구는 용역사에 외래어로만 명칭을 정해달라는 요청을 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용역사는 인지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용역 결과를 냈다. 구는 행정안전부 등을 통해 법정동 명칭과 관련한 규정을 확인했고, 외래어나 영어식이 불가하다는 별도의 규정은 없다는 답변을 받아 우선 3개 명칭도 후보에 올렸다.
앞서 구는 용역 실시와 함께 주민을 상대로 한 법정동 명칭 공모전도 함께 실시했다. 371명이 391개 명칭으로 응모했는데 이 가운데 에코델타동 역시 포함됐다. 만약 에코델타시티가 외래어 법정동을 갖게 된다면 전국 유일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기준 전국 3648개의 법정동이 있는데 명칭이 외래어로 된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의미가 난해하고 사용이 어려운 외래어 사용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구 역시 이 같은 이유로 주민 대상 공모전 당시 가급적 외래어는 제한해 달라고 고지했다.
강서구 관계자는 “외래어 명칭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고 일단 후보인 상태”라며 “주민·구청 직원 선호도 조사 결과 따라 오는 11월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