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극한호우’로 비 피해가 잇따른 가운데, 부산시가 지역 내 하천 출입로 464곳 전체에 차단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현재 시설이 설치돼 있거나 설치 중인 곳은 전체의 80%(367곳)가량으로 시는 내년 상반기 중 미설치된 97곳까지 설치를 끝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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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6일 폭우로 금정구 온천천에 고립됐던 한 노인이 소방에 구출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 |
18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7~25일 지역 내 하천 50곳 출입로 464곳의 관리상황을 점검한 결과, 200곳(43.1%)에 출입차단시설이 설치돼 있다. 출입차단시설은 호우 경보 등 비가 쏟아져 하천이 범람하면 출입을 통제하는 장치다. 미설치 지점 264곳 중 167곳에 대해서는 현재 시의 재난특별기금(26억6000만 원) 등을 투입해 시설 공사를 하고 있다. 연내 공사가 끝나면 전체 하천 출입로의 80%가량에 차단시설이 설치돼 집중 호우 때마다 하천에서 발생하는 안전사고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시는 최근 극한 호우로 하천에서 실종 사고나 고립되는 일 등이 발생하자 차단시설이 없는 나머지 97곳에 대해서도 시설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총 16억 6000여만 원의 예산을 연내 확보해 내년 장마 시작 전인 6월까지 공사를 마친다는 구상이다. 설치 지점은 ▷지사천 31곳 ▷송정천 15곳 ▷삼락천 15곳 ▷춘천 12곳 ▷일광천 11곳 ▷감전천 10곳 ▷수영강 8곳 ▷덕천천 3곳 등이다.
이와 별개로 비상대피시설도 12곳(예산 8400만 원)에 새롭게 설치한다. 비상대피시설은 하천변에 계단 또는 사다리를 설치해 하천이 급격히 범람하는 등 유사시에 밖으로 대피할 수 있는 장치다. 설치 하천은 사상구 삼락천(5곳)과 지난 7월 실종 사고가 발생했던 사상구 학장천(7곳)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 예산은 행정안전부에 재난안전특별교부금을 신청해 하반기 내로 확보할 방침이다”며 “현재 공사 중인 시설은 가을 태풍이 오기 전에 끝낼 예정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