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우선협상대상자 설명회
- 갈등 빚던 부지매입도 일단락
- 남은 절차 진행땐 2027년 준공
서부산 공공의료 거점기관이 될 서부산의료원(조감도) 건립사업이 시설사업기본계획 고시를 통해 본궤도에 올랐다. 남은 절차가 무리 없이 진행되면 병원은 2027년 준공된다.
18일 부산시는 서부산의료원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오는 25일 사하구 제2청사 대강당에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밝혔다. 고시에 따르면 서부산의료원은 사하구 신평동 646-1, 646 일대에 부지 면적 약 1만5750㎡ 규모로 지어진다. 연면적은 3만2773㎡, 병상은 300개고 사업비는 780억 원이다.
서부산의료원은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방식으로 추진되며 시는 이번 고시를 토대로 사업설명회 등을 열어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를 접수하고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건물 소유권은 준공과 동시에 시에 귀속되지만, 사업시행자의 시설관리운영권을 인정해 20년 동안 시에 임대하고 투자비를 회수하는 식이다. 서부산의료원은 지난해 12월 BTL 대상사업으로 지정 고시됐고, 지난 8월 민간투자심의회 승인을 받았다.
아울러 시는 부지 매입과 관련해 사하구와 이견이 있었던 사안(국제신문 지난 3월 6일 자 2면 보도 등)도 매듭을 짓고 내년도 본예산에 부지매입비를 편성하기로 했다. 당시 시와 사하구는 의료원 부지로 확정된 사하구 소유의 신평동 1만3123㎡(전체 1만5750㎡)에 대한 매각가를 놓고 이견을 보였다. 해당 부지는 당시 공시지가 기준 160억 원대, 감정가 기준 400억 원 수준이었는데 시가 구에 공시지가로 매각할 것을 제안했기 때문이다. 양측은 입장차를 보이다 시가 감정가로 매입하고 일부 토지를 맞교환 하는 방식으로 합의를 했다.
앞서 시는 공공의료체계 강화 및 동서 지역의료 격차를 완화하기 위해 2015년 12월 서부산의료원 건립계획을 발표한 뒤 2016년 10월 대상 부지를 확정한 후 2017년 예비타당성 용역을 완료하는 등 설립을 추진했으나 이듬해 기획재정부에 신청한 예타 조사의 비용 대비 편익(B/C) 값이 낮아 좌초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2020년 정부의 공공의료체계 강화 방안에 따라 예타 대상에서 면제되면서 재추진에 탄력을 얻었다. 시 관계자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절차를 내실 있게 추진해 2027년 서부산의료원을 준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마무리된 서부산의료원 의료·운영체계 수립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의료원에는 23개 진료과목이 설치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장애인 치과, 심혈관, 응급(외상), 감염·호흡기, 소아정신재활 등이 운영된다. 6개 핵심 진료과인 소화기 순환기 외과 정형외과 소아청소년 응급 등은 24시간 응급수술이 가능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