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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라노] 대마도에 핵폐기장 들어서나

시의회 찬성 10, 반대 8로 문헌조사 수용

히타카쓰 시장 27일까지 최종결정해야

"많고 많은 땅 중에 왜 하필 대마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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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쓰시마(대마도)에 핵폐기물 처리장 설치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쓰시마 시의회가 최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선정 절차인 문헌조사를 수용하는 청원안을 찬성 10, 반대 8로 표결해 통과시켰습니다. 이제 시장의 결정만 남았습니다. 오는 27일까지 시장은 가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문헌조사를 하게 되면 일본 정부가 쓰시마시에 최대 20억 엔(약 180억 원)을 지급합니다. 다음 단계인 개요조사에서는 최대 70억 엔(약 630억 원)을 교부금으로 줍니다. 찬성한 의원은 “문헌조사를 받아들여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자”고 주장했습니다. 반대한 의원은 “자손과 장래를 위해 나중에 후회할 일은 하지 말자”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17일 일본 대마도 상대마어업협동조합 사무실에 핵 폐기물 매립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 이승륜 기자
국제신문 취재진이 지난 17일 쓰시마 주민의 여론을 청취하기 위해 현지를 갔습니다. 어업과 관광·요식업에 주로 종사하는 주민은 “아직 정해진 게 아무 것도 없다”면서도 처분장 유치가 확정되면 피해가 생길 것을 두려워했습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어민은 “방폐장이 들어서면 생선 구매가 줄 것”이라면서 “히타카쓰 나오키 시장이 어민의 생계를 위협하는 결정을 할 리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히타카츠에서 지난 7년간 식당을 해온 한 교민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로 난리난 지 얼마나 됐다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폐기물 매립이 결정되면 대마도를 떠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소문을 경계하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70대 숙박업소 주인은 “시장이 최종 발표하기 전까지 확정된 게 없다”면서 “방폐장 때문에 물고기나 사람이 피해 입을 수 있다는 소문피해가 더 걱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부산은 쓰시마와 50㎞ 떨어져 있습니다. 맑은 날 쓰시마가 보이기도 합니다. 부산 사람들은 여객선을 타고 쓰시마에 가끔 놀러 갑니다. 일본 정부가 부산의 지척에 핵폐기장을 건설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은 불안해합니다. 지역 주산업 중 하나인 어업이 타격을 입지 않을지 걱정합니다.

일본 정부는 그 넓은 땅덩어리 중 하필 부산과 가까운 쓰시마에 핵폐기장을 건설하려고 할까요. 최근 만난 교토의 한 일본인은 윤석열 대통령을 용감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자국의 총리로 모시고 싶다는 농담까지 했습니다. 일본에게 많은 선물을 주었지만 돌아온 것은 핵오염수 방류 등이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핵폐기장 건설 소식만 들립니다. 결국 선물을 받기는 받습니다. 바로 핵폐수와 폐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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