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공원묘원 내 플라스틱 조화 사용 근절 시책을 집중적으로 홍보하기 위해 추석 연휴 기간 도내 공원묘원 7곳에서 생화 무료 나눔행사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지난 설 연휴 기간 성묘객에게 생화를 나눠주고 있다. 경남도 제공

생화 무료 나눔행사는 연휴가 시작되는 오는 28일부터 ▷창원시 창원공원묘원, 천자봉공원묘원 ▷양산시 석계공원묘원, 솥발산공원묘원 ▷거제시 충해공원묘지 ▷남해군 남해추모누리공설종합묘원 ▷함양군 세광묘정공원묘원에서 진행한다. 경남도는 선착순으로 성묘객을 대상으로 생화를 나누어 주고 생화 헌화를 독려한다.

또 경남도는 추석을 맞아 친환경 소비와 추모문화 확산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전광판, 현수막, 안내 문자는 물론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 표출, TBN교통방송 라디오 송출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 추모문화를 집중적으로 홍보한다.

광역 자치단체 최초로 경남에서 시작된 공원묘원 플라스틱 조화 근절 캠페인은 전국으로 확산한다. 폐기할 때 미세플라스틱 문제를 일으켜 신체적·환경적으로 미치는 악영향이 널리 인식되면서 지난 3월 플라스틱 조화를 일회용품으로 규정하고 사용억제 시설에 공설·법인 묘지를 추가하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돼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경남도 민기식 환경산림국장은 “합성섬유와 중금속으로 구성된 플라스틱 조화가 우리 전통문화인 명절 성묘에 함께한다”며 “성묘에 생화나 작은 화분을 이용하는 친환경 추모문화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