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결식아동의 급식 단가가 내년부터 현행 8000원에서 9000원으로 인상된다. 지역 외식 물가 인상을 고려한 것으로 내년 본예산에 증액한 금액을 반영한다. 이와 함께 사용처도 1800곳 이상 늘린다.

지난 22일 경남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아동급식위원회’가 열리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는 지난 22일 도청 회의실에서 ‘경상남도 아동급식위원회’를 개최해 경남 지역 외식 물가를 고려했을 때 양질의 식사를 하기에는 현재 급식 단가가 낮아 저소득층 아동의 영양 불균형 해소를 위해 단가를 높이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내년 본예산(안)에 529억 원을 반영할 계획이다. 이는 올해 예산액인 445억 원에서 84억 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이와 함께 아동 급식 가맹점도 지난해 5112곳에서 6915곳으로 사용처를 대폭 확대하고, 일반음식점뿐만 아니라 편의점, 마트, 반찬가게, 제과점 등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인상 결정으로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한부모 등 결식이 우려되는 18세 미만의 취학·미취학 아동 2만8300여 명에게 1식에 9000원의 급식비가 지원된다.

급식비 지원 방법은 아동 급식 카드, 식품권 등 아동에게 적합한 방식을 선택해 지원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이번 결식아동 급식단가 인상으로 결식이 우려되는 아동들에게 따뜻한 급식을 지원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자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