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16번째, 경남에서 4번째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출시된다. 5개 시·군의 가야고분군과 지역 관광명소를 연계한 상품을 새로 개발한다.

경남도와 경남관광재단은 세계유산목록에 등재된 가야고분군을 포함하는 관광상품을 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함안 말이산고분군. 경남도 제공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세계유산으로 등재가 확정된 가야고분군 중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 합천 옥전고분군 등 총 5개의 가야고분군이 경남에 있다.

경남도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가 결정되면서 기존에 보유한 세계유산(해인사 장경판전, 통도사, 남계서원)과 지역 관광명소, 익스트림 체험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새롭게 운영한다.

함안군의 승마 체험. 경남도 제공

우선 합천 옥전고분군과 함안 말이산고분군 두 곳을 연계한 상품을 내놓았다.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합천 해인사 장경판전, 합천 옥전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함안박물관, 승마 체험 등 세계유산의 진정한 가치를 느낄 수 있는 1박 2일 코스로 구성해 가야 역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익스트림 체험도 같이 즐기도록 했다.

또한, 재단은 앞으로 경남도, 해당 지자체와 함께 김해, 고성, 창녕 지역까지 아우르는 관광상품을 지속해서 개발할 계획이다.

경남관광재단 황희곤 대표이사는 “가야고분군의 세계유산 등재는 한국을 대표하는 역사문화자원으로 인정받은 값진 결과다”며 “앞으로 경남에 있는 5개 고분군을 연계하고 기존에 등재된 ‘해인사 장경판전’과 ‘한국의 서원’ 남계서원을 포함하는 광역 관광상품을 개발해 출시하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홍보 마케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김맹숙 관광진흥과장은 “경남은 최근 중국, 대만, 일본, 말레이시아 등 인근 해외 시장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현장 마케팅을 재개하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관광상품을 잘 다듬고 홍보해 경남으로 많은 관광객이 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