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엄궁동 동궁초 인근 8만 ㎡ 예정
- 인재 유출 막고 교육격차도 해소
부산지역 인재 유출을 막고 동서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자율형 공립고 2.0’(국제신문 지난 18일 자 10면 보도)에 서부산권 학생 40%를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사상구는 26일 사상구청에서 자율형 공립고 2.0과 기숙형 중학교의 성공적인 설립과 운영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학교설립과 관련한 절차를 맡고, 시는 도시계획 변경 등 학교 설립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한다. 사상구는 학교용지 비용을 포함한 학교 설립을 위한 터를 제공한다. 장제원(사상구·국민의힘)국회의원은 학교설립을 위한 정치권의 관심과 전폭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학교 예상 부지는 사상구 엄궁동 동궁초 인근 8만 ㎡이다. 시교육청은 자율형 공립고(18학급), 기숙형 중학교(15학급) 규모로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학생 선발은 학교장 전형으로 ▷부산시 전체 50% ▷서부산권 40% ▷사회적배려대상자 10% 규모로 논의하고 있다.
서부산권과 원도심 근속 교사에게 승진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우수 교원을 초빙하고, 자율적인 학사·기숙사 운영 등을 통해 부산을 대표하는 명문 학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교육청은 기대한다. 사상구는 과거 1960~1980년대 부산의 경제발전에 큰 역할을 했지만, 교육적·경제적으로 소외됐다. 자율형 공립고 2.0 설립을 계기로 그동안의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하고 교육도시로 거듭날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기존 자율형 공립고를 대폭 개선해, 정부 예산을 받는 공립 고교형태에 운영·교육과정 등은 더 많은 자율성을 보장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부산지역 자율형 공립고는 부산남고와 사상고 2곳이다.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은 “이들 학교설립이 교육 수요 맞춤형 ‘교육자유특구’의 초석이 되어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는 물론 부산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을 품어 나가는 데도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교육을 통해 지역인재를 기르고 지역에 머무르게 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대학 공공기관 기업 등 다양한 지역기관과 협력해 교육자유특구를 추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