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사업비 2조 늘었지만 ‘부전역’ 추가로 경제성 확 높아져

부산형 급행철도, 민간투자로 본격화

  •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  |   입력 : 2023-09-25 19:53:5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B/C 당초 0.88에서 1.14로 상승
- 도시철도 1·2호선 환승수요 확보
- 울산·창원·마산 연결 효과도 기대

- 대폭 증가한 사업비 민간조달 과제
- 공사규모 커져 2030년 개통 ‘빠듯’

부산시가 차세대 부산형 급행철도(BuTX) 사업을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화하면서 동·서부산을 획기적으로 잇는 새로운 도심 교통망 구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BuTX는 가덕신공항~기장군 오시리아를 연결하는 국제공항철도 역할을 한다. BuTX가 개통하면 공항 접근성이 높아져 여객 수요 확보에도 유리하다.

■부전 정거장 추가로 사업성 ↑

25일 박형준 부산시장이 발표한 BuTX 민간투자사업 내용을 살펴보면, 시가 용역을 통해 마련한 계획안보다 사업 규모가 커지고 경제성도 높아졌다. 애초 시는 길이 47.9㎞에 6개 정거장(가덕신공항~명지~하단~북항~센텀시티~동부산(오시리아))을 만드는데 사업비 2조5860억 원이 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BuTX가 도입되면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5분, 오시리아까지 26분 만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공사기간은 54개월(4년6개월)로 계산했다.

민간 사업자인 ‘BuTX 급행열차㈜(가칭)’는 부전역을 추가해 길이 54.043㎞에 정거장 7곳, 이에 따른 사업비는 4조7692억 원으로 계산했다. 운행시간은 가덕신공항에서 북항까지 18분, 오시리아까지 33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으며 공사기간은 60개월(5년)로 내다봤다.

부전역이 추가되면서 사업의 경제적 타당성을 따지는 편익·비용비율(B/C)은 높아졌다. 시는 BuTX의 B/C가 0.88로 일반적인 도시철도 사업(B/C 0.7)보다 높다고 밝혔으나, 민간사업자는 BuTX의 B/C를 1.14로 산정했다. 이는 부전 정거장을 추가하면서 도시철도 1·2호선의 환승 수요를 대거 확보해 경제성이 높아질 것으로 봤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애초 BuTX가 개통되면 하루 11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봤으나, 사업자 측은 수요가 이보다 배는 늘 것으로 보고 있다”며 “동·서부산과 이어진 울산, 창원뿐만 아니라 마산 등과도 연결되기에 부산의 15분 도시 실현과 더불어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의 수요까지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하면서 BuTX의 요금이 비쌀 것이란 예측도 나왔지만, 시는 수도권의 GTX 수준을 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직접 브리핑에 나선 박형준 시장은 “GTX 요금이 최고 3500원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BuTX는 이를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늘어난 사업비, 공사기간이 관건

애초 시가 BuTX를 추진할 때 2조 원대의 사업비가 가장 큰 난관으로 여겨졌던 만큼 민간투자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부담은 줄어들게 됐다. 하지만 시의 계획보다 사업비가 2조 원 이상 늘어 4조 원대 비용을 어떻게 조달하느냐가 과제로 여겨진다. 민간사업자는 하나금융그룹이 주관사로 나서며 주요 건설사 및 대기업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경기 악화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한 PF(프로젝트 파이낸싱)를 일으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임을 고려하면 정부 산하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민자적격성 조사를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시 김광회 도시균형발전실장은 “정거장이 추가되고 지반 공사 강화와 투입 열차 증편 등으로 사업비가 늘었다”면서 “다만 B/C가 높을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사업성은 충분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사 규모가 커지면서 기간도 늘어 2030년 개통까지 시간이 빠듯하다는 점도 숙제다. 2025년 착공하더라도 2030년까지 공사를 끝내고 열차 시범 운행까지 마쳐야 하기 때문이다. 현재 BuTX에 투입할 수소열차는 현대로템이 시속 150㎞ 수준의 열차를 개발했으며, 시가 요구하는 시속 180㎞까지 속도를 높이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김 실장은 “사업자와 공사 및 열차 시범 운영까지 60개월로 잡고 있으며, 사업비가 늘더라도 공사 구간을 쪼개어 안전하고 빨리 진행하는 방향을 논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민간투자사업] 이미지 크게 보기 click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4. 4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5. 5[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6. 6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7. 7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8. 8[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9. 9[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10. 10“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1. 1김민석 “차기 총선 주 싸움터는 한강 아니라 낙동강”
  2. 2李대통령, ‘정청래 그만 괴롭히라’는 글에 “괴롭힌 거 아냐”
  3. 3軍 “北,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발사”
  4. 4추미애 “김지용, 언제든 국민과 정의에 등 돌릴 수 있는 자”
  5. 5靑, 北 탄도미사일 발사에 긴급회의…“안보리 위반, 즉각 중단 촉구”
  6. 6‘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7. 7[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8. 8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9. 9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10. 10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1. 11244회 로또복권 1등 18명…당첨금 16억469만 원
  2. 2부산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 ℓ당 1840.8원… 전주보다 0.9원 ↓
  3. 3[속보] 영화 ‘암살자(들)’ 투자 외부 개입 논란에…국책은행 “사실무근”
  4. 4"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5. 5예가람저축은행 해킹 피해로 고객 4만명 정보 유출
  6. 6당국, '해킹사고' 확산에 내일 금융업권 긴급소집
  7. 7현대캐피탈도 해킹 피해…주택대출 모집인 146명 개인정보 유출
  8. 8“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9. 9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10. 10"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1. 1HD현대중공업 올해 임단협 잠정합의안 부결노사 갈등 커질 듯
  2. 2‘부캉이’ 그물도 무용지물…하루만에 수로 안으로
  3. 3[속보]만취상태로 예인선 오르던 선원 추락사…법원 “직무상 재해”
  4. 4LH 미매각 토지 22조 육박…19년간 못 판 상업용지도
  5. 5[속보] 투자사기 치고 돈세탁은 카지노 칩으로…40대 징역 1년8개월
  6. 6“바다로 안 돌아갈래”…‘부캉이’ 추가 구조 없이 당분간 움직임 주시
  7. 7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8. 8“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9. 9“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10. 10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1. 1[속보] '짜릿한 역전극' 14세 최지운, AG 요트 소년부 금메달
  2. 2이우석, 양궁 리커브 남자 개인전 金…단체전까지 2관왕
  3. 3태권도 송다빈, 여자 67㎏초과급 금메달…겨루기 첫 金 수확
  4. 4서채현, 아시안게임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리드 금메달
  5. 5한국, AG 남자 축구 4회 연속 금메달…결승 한일전 1-0 승리
  6. 6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7. 7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8. 8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9. 9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10. 10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