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남부내륙철도 적정성 재검토 '암초'… 완공 2030년으로 늦춰진다

합천 환승역·거제 종착역 조정으로 사업비 1조9000억 원 증가

기재부, KDI에 재검토 의뢰… 애초 계획보다 공기 3년 늦춰져·

민주당측 "50년 지역 숙원사업 무시… 350만 도민 우롱" 반발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경남 남부권 발전을 이끌 핵심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남부내륙철도가 사업비 증액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사업비 증가율이 15%를 넘어서면서 정부가 적정성 재검토를 추진하면서 완공 시점도 애초 2027년에서 2030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경남을 홀대하는 일이라고 반발한다.

남부내륙철도 노선도, 국가철도공단 제공
26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기획재정부는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남부내륙철도 총사업비 협의·조정을 위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를 의뢰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4조9438억 원이 들어가는 남부내륙철도 사업에 1조9226억 원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기재부에 증액을 요청했다. 이에 따라 기재부는 총사업비 규모가 6조8664억 원에 달하는 데다 사업비 증가율이 39%로 관리지침의 기준인 15%를 넘어서 적정성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북 김천~경남 거제 구간의 남부내륙철도는 총연장 177.9㎞ 단선전철을 건설하는 국책사업이다. 현재 KTX로 3시간이 넘게 걸리는 경남 서부권은 물론 남해안인 통영·거제 지역과 수도권을 2시간대로 연결한다. 애초 이 사업은 2019년 1월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되고 2022년 1월 기본계획이 고시돼 2027년 완공 예정이었다.

하지만 기본계획 수립 과정에서 합천 통영의 노선 변경 요구 협의 등을 위해 설계 착수가 2022년 6월로 지연됐다. 이에 따라 완공 목표가 2029년으로 한 차례 늦춰졌다. 그런데 기본설계 결과 총사업비가 크게 증가하며 기재부가 사업계획 적정성을 재검토하기로 했다. 통상 재검토에 9개월 정도가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1년 정도 추가 지연돼 결과적으로 준공이 2030년으로 늦어지게 됐다.

26일 경남도청 앞에서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이 남부내륙철도 정상 추진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 측은 김두관(경남 양산을) 국회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로 인해 설계 용역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며 “설계 가능한 부분은 적정성 재검토와 병행해 추진하고 재검토 완료 후에는 조속히 설계를 완료해 사업 지연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가 장기화하면 공사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므로 조기에 완료해 내년 하반기 착공할 수 있도록 기재부, 국토부 등과 지속해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은 기재부의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 요청에 대해 “현 정부의 경남 홀대”라며 비판한다. 민주당은 이날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는 기재부를 앞세워 사업적정성 재검토를 핑계로 (부울경 메가시티 백지화에 이어) 또다시 350만 경남도민을 우롱한다”면서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된 남부내륙철도 건설사업 관련 예산 2357억 원조차도 사실상 집행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며 정상 추진을 촉구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3. 3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4. 4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5. 5“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6. 6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7. 7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8. 8“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9. 9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10. 10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1. 1“영도 절영초 통폐합 추진 중단하라”
  2. 2“능인, 경영능력에 의문” 부산국힘 내주 지원안 머리 맞댄다
  3. 3국힘 부정선거론 다시 띄우기…민주 “선동에 열중” 비난
  4. 4李 비판 유시민에 김민석 “대응 불필요”
  5. 5송파 247만 장 검증, 신분확인·촬영요구로 시작부터 차질(종합)
  6. 6대한항공 말흐리기…실체없는 통합LCC 부산 허브
  7. 7국민의힘 곽규택 의원 등 동구 주요 당직자, 북항 돔구장 정부 공모 참여 환영
  8. 8[뉴스 분석] 종교인·언론사주가 국회 권위 훼손…도덕성 논란까지
  9. 9李 대통령 지지율 2%p 오른 46%…조희대 탄핵 반대 45%
  10. 10부울경 광역의회 협력강화 선언 “미래산업 함께 육성”
  1. 1신세계, 센텀 롯데百 인수…쇼핑·문화·관광 복합타운 만든다(종합)
  2. 2신세계 야외주차장도 복합개발 속도…센텀 유통지형 요동
  3. 3행사 한창인데 벡스코 정전…전력관리체계 도마(종합)
  4. 4부산시, 쿠팡 등 3곳 1630억 투자 유치
  5. 5삼성전자 분기 영업익 107조 역대 최대…반도체로만 106조(종합)
  6. 6미분양·빈집 누적…부산 안서도 주택 위기 제각각
  7. 7롯데, 영도대교 복원 인연 축제로 잇는다
  8. 8AI드론으로 참치 찾는 선박 부산 출항
  9. 9가계대출 금리 5% 턱밑…고정형 주담대 사상 첫 5% 뚫어
  10. 10‘덕후 천국’ 부산에 떴다…롯데百 전국 첫 IP 전문관
  1. 1문 前 대통령 거제 생가 복원키로
  2. 2팔만대장경 다시 판각…해인사 50년 대장정
  3. 3고리원전에 가짜 베어링 납품 업체들, 1년째 수사 표류
  4. 4“국제신문 살리는 게 지역 민주주의 지키는 일”
  5. 5김해 시내버스 개편…장유 등 23대 증차
  6. 6본사 비대위·퇴직자, 지광 고소…실질경영자에 ‘체불 책임’ 추궁
  7. 7“대화 거부한 건 대주주…당당하면 왜 국회서 소명 안 했나”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30일
  9. 9기말고사에 EBS 유사 문항, 처음 아니었다
  10. 10검증 체계 없는 유가보조금…줄줄 샌다
  1. 1괜찮을까…모레노호, ‘96라인’·손흥민 모두 품었다
  2. 2마침내…밀워키, 월드시리즈 첫 우승(종합)
  3. 3“AG 환희 잊고…리그 첫 경기부터 승수쌓기 총력”
  4. 4여자프로농구 절반이 女감독
  5. 5롯데 수석코치 허문회, 2군 감독 박승민
  6. 6모레노, 은퇴소동 ‘96라인’ 달랜다…대표팀 내홍 풀까
  7. 7부산시대 2년차 읏맨 “홈팬 응원에 성적으로 보답”
  8. 8밀워키, 창단 58년 만에 WS 우승…5차전서 4-1로 탬파베이 제압
  9. 9경남 생활체육 대축전 30일 개막…3일간 31개 종목 열전
  10. 10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우리은행
한 아이의 내일을 바꾸는 '부산의 힘'
한부모 가장 장애자녀 셋 돌봄…낡고 좁은 집 ‘위태’
위기가정 긴급 지원
홀로 질병과 생활고 견디는 독거노인…수도까지 끊겨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