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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 금조총 출토 유물 발굴 33년만에 시민 공개… 범시민반환운동 첫 결실

양산시립박물관서 6일~12월 7일 특별전 개최

보물 40점 포함 금제조족 등 33종 80점 전시

동아대와 장기임대 논의… 양산 보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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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에서 출토된 금조총 유물이 발굴 33년 만에 시민에게 공개된다. 범시민 반환운동이 거둔 첫 결실이어서 관심을 끈다.

금조총 유물인 금제 귀걸이. 양산시 제공
양산시립박물관은 오는 6일부터 12월 7일까지 박물관 개관 10주년 기념행사로 ‘금조총 이야기’ 특별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는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보관 중인 금조총 유물 33종 80점이 전시된다. 이 가운데 ‘금제조족’ 등 6종 40점은 2016년 보물로 지정될 정도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기획전은 총 3부로 구성돼 1부는 금조총 발굴 배경을 소개하고, 2부는 금조총 발굴 순간을 당시 사진과 슬라이드 영상을 통해 보여준다. 3부에서는 무덤 주인공이 장례 때 착장했던 유물 등을 통해 당시 삽량(양산의 옛 지명)인들의 장례와 사후세계를 엿보게 해준다.

주요 전시품으로는 국내 유일의 금제조족을 비롯해 금동관, 굵은 고리 귀걸이, 청동초두 등 보물(제1921호)로 지정된 주요 발굴품이 있다.

이번 전시는 지역 시민단체가 주축이 된 범시민 반환 운동이 거둔 첫 결실이다. 문화유산회복재단 경남본부 등 양산 지역 7개 관련 단체는 지난해 말 통합단체를 결성해 금조총 유물 양산시 환수를 위한 조직적 대응에 나섰다. 양산시와 양산시의회, 국민의힘 윤영석(양산갑)·더불어민주당 김두관(양산을) 국회의원 등 지역 정치권도 금조총 유물을 보관 중인 동아대 총장을 만나 반환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설득했다.

양산시와 지역 관련단체가 양산 금조총 유물 지역 반환을 위한 학술대회에 앞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있다. 국제신문 DB
이에 양산시립박물관과 동아대 석당박물관이 지난 6월 금조총 등 양산 지역 문화재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전시가 성사됐다. 양산시와 동아대 박물관 측은 금조총 유물의 양산시립박물관 장기 임대 방식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 양측이 이에 합의하고 정부가 위탁보관을 승인하면 양산시립박물관이 금조총 유물을 장기 보관하고 양산시로의 유물 반환 가능성이 커져 기대를 모은다. 금조총 유물은 1990년 동아대 박물관이 발굴해 지금까지 보관 중이다.

신용철 양산시립박물관장은 “발굴 후 33년 만에 본고장에서 금조총 특별전을 개최하게 돼 큰 보람을 느낀다. 금조총 유물이 지역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문화 의식을 고취하는 역할을 다하도록 장기 임대 등 후속 조처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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