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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반여동 멧돼지 7, 8마리 출몰…잇따른 도심 습격에 아찔

비슷한 시각 북구 만덕동서 2마리 사살

이달만 20마리 등 9월까지 557마리 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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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부산 도심에서 20마리의 멧돼지가 잡히는 등 멧돼지 출몰이 잇따르면서 시민 불안이 커진다. 올해는 열 달 만에 지난해 전체 포획 수치를 넘어섰다.

16일 부산시 등에 따르면 시 유해조수 기동포획단이 지난 1~9월 포획한 멧돼지는 557마리로 집계됐다. 이달 들어 벌써 20마리의 멧돼지가 추가로 잡히면서 지난해 포획 실적인 563건을 열 달 만에 앞질렀다.

특히 이달에는 멧돼지의 도심 출몰이 잦았다. 지난 15일 밤 9시57분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는 멧돼지 7, 8마리가 출몰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운대구는 재난 안전 문자를 전송해 안전에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이 일대를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발견하지는 못했다.

같은 날 밤 11시38분 부산 북구 만덕동 한 중학교 인근 공원에서도 ‘멧돼지 형체가 보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일대를 지나던 행인이 낙엽 밟는 소리를 듣고 주변을 둘러보다 멧돼지의 형상을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구에서 섭외한 엽사는 인근을 수색하던 중 백양산에서 멧돼지 2마리를 발견해 0시25분께 사살했다. 지난달 29일 밤 11시 부산 동구 범일동 한 버스정류장에도 몸무게 100㎏으로 추정되는 멧돼지 1마리가 나타났다.

잇따르는 멧돼지 출몰 소식에 주민은 불안을 호소한다. 북구 만덕동에 사는 김모(66) 씨는 “날씨가 풀리고 기분 전환 겸 밤 산책을 즐기기도 하는데 멧돼지가 돌아다닌다고 하니 겁이 난다”며 “우리 집에서 50m만 올라가면 밭이 나오는데, 아침에 이곳에서 멧돼지와 마주쳐 놀랐다는 주민이 많다. 잡기만 할 것이 아니라 개체수 조절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을·초겨울에 멧돼지의 먹이 활동이 늘고 짝짓기 시기인 만큼 안전에 특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포획된 멧돼지의 모습. 본 기사의 내용과는 무관하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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