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오페라하우스 2년 돌고 돌아 첫 공법대로

파사드 공법 논란 반복하다 부산시 ‘트위스트’로 결정

  • 안세희 기자 ahnsh@kookje.co.kr
  •  |   입력 : 2023-10-26 19:53:28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사기간 늘고 비용 눈덩이
- 부실설계·행정 비판 불가피

부산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건립 공법이 돌고 돌아 결국 원안인 ‘트위스트’로 최종 결정됐다. 부실한 설계에 부산시의 오락가락 행정이 겹치면서 사업비는 600억 원 이상 폭증하고 준공 시점은 최소 6년 이상 늦춰졌다.
오페라하우스 조감도. 국제신문DB
26일 부산시는 오페라하우스 파사드 구현을 위해 ‘트위스트(부재를 꽈배기처럼 꼬아 회전시키는 방식)’ 공법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트위스트는 원설계에서 적용했던 방식이지만 2019년 시공사인 HJ중공업이 공법 적용에 어려움을 제시하면서 대안 공법에 대한 논란이 시작됐다. 이에 시는 지난 3월부터 트위스트 공법을 비롯해 ‘스마트노드(절점에서 회전각도를 적용하는 방식)’ ‘폴딩(부재 측면을 접어 부재 회전)’ 등 세 가지 공법을 두고 3차원 좌표를 기반(BIM)으로 한 실시설계, 실물모형 제작, 구조·성능실험, 원설계자 현장 방문, 공법검증·자문위원회 등을 거쳐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실물모형을 실제 제작한 결과 3가지 공법 모두 시공이 가능했고, 원설계자도 일부 미흡한 점이 보완된다면 설계 의도 구현이 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설계(트위스트) 공법이 여러 시공사례가 존재하고, 디자인 구현과 본 구조물과의 연계 등 시공단계 리스크관리에 유리하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대안공법이 공기 단축이나 공사비 절감에 효과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따라 오페라하우스 건립 공사는 재설계(3개월), 행정절차 이행(1개월)을 거쳐 내년 2월 재개될 예정이다. 이후 33개월 간 공사를 거쳐 오는 2026년 말 준공이 목표다.

애초 트위스트 공법에 대한 구체적인 설계안이 없어 시공이 어렵다고 밝힌 HJ중공업은 지난 9월 3차원(3D) 설계안이 완성됨에 따라 시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향토기업으로서 향후 공사 재개 이후 준공까지 물가변동 비용과 간접비, 재설계 비용을 전액 부담한다고 전했다. 예상 금액은 약 100억 원이다.

이처럼 부실한 설계로 논란을 빚으며 2022년 1월 스마트노드 공법으로 변경했다가 원점으로 돌아온 오페라하우스는 현재 공정률이 40%에 그친다. 기존 계획은 2018년 5월에 착공해 2020년 준공이었다. 그러는 사이 사업비는 2500억 원에서 3117억 원으로 대폭 늘었다. 게다가 이번에 공법을 다시 트위스트로 되돌리는 과정에 67억 원이 더 들어가는 등 사업비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시 심성태 건설본부장은 “6, 7년 전 설계는 평면설계만 발주했다. 지금이라면 이 정도 건축물은 3차원 설계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을 것 같다”며 “공법이 최종 결정된 만큼 잘잘못을 가리기 보다는 준공에 주안점을 두고 설계사 시공사 감리회사의 향후 대응에 따라 행정조치를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부산항 북항재개발지구 내 건립되는 오페라하우스는 2만9542㎡ 부지에 연면적 5만1617㎡, 지하 2층·지상 5층 규모로 지어진다. 대극장(1800석) 소극장(300석) 전시실 부대시설 등이 마련된다. 시비 1617억 원, 기금 1000억 원, 부산항만공사(BPA) 500억 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지만, 현재 BPA 예산은 확정되지 않았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5. 5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8. 8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1. 1[속보] 대통령비서실, 30억 들여 월평균 11회 여론조사…내용은 비공개
  2. 2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3. 3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4. 4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5. 5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6. 6[뭐라노] 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7. 7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8. 8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9. 9"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10. 10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SK하이닉스, 2026년 3분기 경영실적 발표…매출 104조, 영업이익83조
  4. 4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5. 5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6. 6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7. 7이형일 "2028년 100인 이상 사업장 퇴직급여 사외적립 의무화"
  8. 8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9. 9“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10. 10“주가 저평가됐다” SK하이닉스 주당 2만 원 현금 배당…올해 100조 푼다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6. 6[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9. 9“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10. 10장애인 학대해 잘려도…실업급여 챙겼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은퇴 기로’ 손아섭, 2년 만에 NC로…3000고지 향한 행진 계속
  6. 6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7. 7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10. 10[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