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부산에 사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이 위로금과 생활안정지원금 등을 지원받을 전망이다. 이는 선감학원 피해자의 생활지원금 등을 발 빠르게 마련한 경기도와 달리 부산의 피해자 지원이 늦다는 지적에 박형준 시장이 직접 약속(국제신문 지난 5월 24일 자 2면 보도)하면서 이뤄진 후속 조처다.
1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시 형제복지원 사건 등 피해자 명예회복 및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마련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부산에 사는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에게 의료와 생활안정 등을 위해 부산시가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서다.
시는 형제복지원 피해자에게 위로금 500만 원과 생활안정지원금으로 매월 20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조례 개정안과 관련 예산안이 통과되면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형제복지원 사건 피해자들이 무료로 치료받을 수 있도록 부산의료원에서 시행한 의료비 지원사업을 시내 권역별로 확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