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교육청發 아침 체육활동 호평
- 18일 삼락공원서 한마당 축제
- 학생들 체력 증진 등 성과 공유
- 교육부 2025년까지 전국 확대

- 공공도서관 인성독서주간 등
- 내년 다양한 독서서비스 강화
- 건강한 책 읽기 문화 확산으로
- 전인격적 자질 갖춘 인재 양성

부산시교육청은 올해를 인성교육 체계화의 원년으로 삼고 ‘인성교육 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독서·예술 ·체육교육과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체험 중심 인성교육을 통한 인재를 양성하는 데 초점을 뒀다. 올해 인성교육 성과를 살펴보고, 앞으로의 인성교육 계획을 알아봤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초등학교에서 부산시교육청 홍보대사인 이대호와 함께하는 아침 체인지 행사가 열려 학생들이 체조를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發 아침 체인지 전국 확산

6일 시교육청이 수립한 올해 인성교육 시행계획을 보면 ▷학교 교육과정 내 인성교육의 정착 ▷인성 친화적 학교 환경조성 ▷교육공동체(지역사회) 연계 인성교육 ▷가정에서의 인성교육 등을 4대 추진과제로 설정했다. 존중과 배려를 갖춘 전인격적 인재 양성이 목표다.

부산 한 초등학교에서 장애물 넘기를 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부산시교육청 제공

아침 체육활동인 ‘아침 체인지(體仁智)’ 정책이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교육부는 ‘수업 전 아침 운동’ 등 틈새 시간을 활용한 체육활동 프로그램을 2025년까지 전국 모든 학교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부산의 ‘아침 체인지’ 정책과 같이 희망하는 학생들이 아침·점심·방과후 틈새 시간을 활용해 간단한 체육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가 프로그램을 지원해주도록 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유행 이후 학생들의 체력이 떨어지고 비만도가 늘어나자 정부가 학교에서 하는 신체활동을 늘리기로 했다. 초등학교 1·2학년 체육을 별도 교과로 분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2025년부터는 초등 1·2학년 체육 시간을 배 가까이 늘린다.

한국체육학회 관계자는 “그간 코로나19에 따른 외출 자제의 증가로 학생들의 체력은 약화됐고, 소아비만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신체 활동 시간을 늘리는 것은 학생들의 건강과 체력을 확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시교육청은 오는 18일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희망하는 초중고 학생 및 학부모, 교직원이 모여 ‘아침체인지 어울림 한마당’을 개최할 예정이다. 그간 활동성과를 공유하고 교육공동체 소통의 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다. 이날 약 2500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다음 달 5일에는 동래구 농심호텔에서 인성교육 정책에 대한 의견을 듣는 인성교육 공청회를 개최한다.
■인성독서주간·책 읽는 문화 확산

학생들의 내면을 건전하게 가꾸는 데 독서가 빠질 수 없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7, 28일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 ‘인성 키움! 북 페스티벌’을 처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독서의 즐거움을 일깨우고, 따뜻한 인성을 키워주는 독서 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이날 초청 강연, 작가와의 만남, 도서관 체험 전시 부스, 힐링 독서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부산시민도서관에서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지역 공공도서관은 내년 사업으로 인성 중심의 독서서비스를 강화한다. 공공도서관은 내년 5월 인성독서주간을 운영해 다양한 독서 문화 캠페인을 펼친다. 도서관별 특색 사업도 다양하다. 구덕도서관은 학교로 찾아가는 문화공연, 학교로 찾아가는 청소년 독서토론회, 공공도서관이 추천하는 이달의 책 필사 행사를 새로 도입해 운영할 계획이다. 해운대도서관은 학업이나 대인관계에 지친 학생을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정서적 상처 이유와 극복을 위한 전용 코너도 마련할 방침이다. 초등 예절교육 등 인성도서 북큐레이션을 도입할 예정이다. 구포도서관은 지역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1018세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신규사업으로 추진한다. 학교 밖 청소년의 창의력 증진을 위한 독서문화 프로그램과 청소년의 진로 탐색을 위한 웹툰 콘텐츠 소개 및 작가 강연 등을 준비 중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수요자 맞춤형 프로그램 개발로 프로그램 만족도를 높이고 도서관 이용 활성화를 유도하겠다”며 “인성교육 지원으로 교육청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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