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업자 “추진 어렵다” 시에 전달
경남 김해시의 성장동력으로 기대를 모았던 진례 지역의 제2김해테크노밸리산단이 추진 6년 만에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이에 따라 시의 성장 축인 진례 지역 개발이 더욱 늦춰지게 됐다.
김해시는 최근 사업자인 ㈜김해테크노밸리로부터 ‘사업 추진 부정적’이라는 내용을 전달받았다고 8일 밝혔다.
김해테크노밸리 측은 “애초 추진했던 내용대로 사업이 추진되지 않고 주변 부지를 편입시켜야 한다면 현재로는 사업성이 없어 추진하기 어렵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이 사업자는 과거 주변에 제1테크노밸리산단을 성공적으로 조성한 데 이어 2산단을 추진해 왔는데 추진 6년 만에 사업을 접어야 할 판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이 사업자는 2018년 10월 4100억 원을 들여 진례면 89만4000㎡(27만 평)에 분양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는 사업계획서를 김해시에 제출했다. 하지만 산단이 들어서면 조망권 침해 등 피해가 발생할 것을 주장한 상·하평 마을 250세대가 16만5000㎡(5만 평)의 사업지 편입을 요청했고, 이어 주변 농지 19만8000㎡(6만 평)의 편입도 요구했다.
결국, 이 사업자는 김해시와 주민의 요구사항을 검토했지만 사실상 채산성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김해시 관계자는 전했다. 자잿값 상승, 프로젝트파이낸싱(PF) 확보 등이 어려운 것도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시는 일단 산단 조성을 연기한 뒤 경기가 좋아지면 여러 방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