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야대 등과 머리 맞대기로
인제대학교가 정부의 글로컬대학 선정에서 ‘쓴잔’을 마신 것과 관련, 경남 김해시와 지역 대학들이 내년도 재도전을 선언했다. 김해시도 당장 지역 대학들이 학생모집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보고 지원책을 강구 중이다. 정부가 내년도 글로컬대학 선정 시 올해 탈락 대학을 예비대에 포함한다는 방침이어서 지자체와 인제대와 가야대 등 참여 대학의 움직임이 빨라진다.
인제대는 오는 24, 25일 워크숍을 열어 패인 분석과 내년 글로컬대학 선정 방안 마련을 위해 토론회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김해시도 이달 말 향후 글로컬대학 선정을 위한 필승 의지를 다지는 한편 대학 지원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하지만 인제대의 이번 글로컬대학 탈락으로 학생모집에서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인제대는 2024년도 수시모집 등록을 내년 2월 7~13일 진행하기로 했지만, 학령인구 감소에다 글로컬대학 탈락이 겹쳐 부정적 영향이 있지 않을까 우려하는 것이다. 이에 김해시는 극복방안으로 지역 고교와 여타 지역 학생이 김해지역 대학을 선택할 경우 다양한 장학금 혜택을 주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울역 등지 전광판에 ‘김해지역 대학 입학을 환영한다’는 문구를 올리는 등 홍보 대책도 마련 중이다.
이런 가운데 글로컬대학에 선정된 10개 대학 가운데 7곳이 국립대라는 점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커진다. 김해YMCA 정명주 사무총장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된 10개 대학 중 7곳이 국립대다. 김해는 인제대를 비롯한 우수 사립대가 있지만 국립대가 아니라는 이유로 홀대를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인제대 관계자도 “이번에 김해시와 대학 전체 공간을 교육·산업생태계로 활용하는 ‘올시티 캠퍼스’ 프로젝트를 제시했는데 고배를 마셔 아쉽다. 주변의 참여 대학과 머리를 맞대고 대안을 마련해 내년에 최종 대학으로 선정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박완수 경남지사는 지난 16일 기자간담회에서 “인제대도 글로컬대학 지정을 위해 준비를 잘했고 내용도 충실했다”며 “내년에 정부가 준비하는 혁신방안을 포함해 준비를 잘하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