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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평균 50.5세 퇴직…스페인·英처럼 국가적 대책 세워야”

포럼 창립 심포지엄 기조연설1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3-11-21 19:56:13
  •  |   본지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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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하는 자만이 인생이모작 할 수 있어
- 싱가포르·日 평생학습 프로그램도 소개
- 부동산·뷰티헬스·디지털문예창작 추천

“부산은 신생아는 적고, 고령화는 급격화하는 지역입니다. 이런 점에서 인생 이모작을 논의하는 장이 마련된 데 대해서 매우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해요. 여러분도 더는 미루지 말고, 당장 미래를 준비해야만 합니다.”

21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인생이모작포럼 : 한 번 더 현역’ 창립 심포지엄에서 첫 기조연설을 맡은 김대식(사진) 경남정보대총장은 ‘왜 인생이모작인가?’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김 총장은 세상에서 가장 파괴적인 언어가 ‘내일 하자’ ‘다음에 하자’라면서 가장 생산적인 언어는 ‘오늘 하자’ ‘지금 하자’라고 운을 뗐다. 그는 “준비하는 자만이 반드시 인생 이모작을 할 수 있다. 기다리기만 하면, 준비하지 않는다면, 미래는 오지 않는다. 지금 당장 하자”며 기조연설의 핵심 메시지를 던졌다.

이어 국제신문과 경남정보대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는 이 행사도 시의적절하다고 평가했다. 김 총장은 “부산의 고령 인구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인생 이모작을 왜 해야 하는지’를 주제로 아주 잘 잡았다. 부산의 인구부터 살펴보자”고 말했다.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부산 출생아 수는 1만4360명이고, 부산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7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고령 인구의 비율은 전국 평균과 서울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 점을 짚은 김 총장은 “그런데 퇴직 연령은 50.5세다. 100세까지 산다고 보면 50년을 놀아야 한다. 다른 지역보다 부산이 역점을 둬야 할 문제가 바로 고령화다”고 말했다.

이제는 나이로 어떤 기준을 잡는 게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70대인데 30대처럼 왕성하게 활동하시는 분도 있다. 30대인데 70대처럼 비실거리는 분도 있다. 예전처럼 나이를 잣대로 퇴직 연령을 정하고 이럴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스페인 영국 등 외국에서는 고령 인구를 대상으로 어떻게 인생 이모작을 진행하는지 설명했다. 김 총장은 “스페인은 2020년 기준 전체 인구의 약 20%가 65세 이상 장노년층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55세 이상을 노인이 아니라 ‘준비된 인재’로 바라보고 새로운 삶의 원동력을 찾을 수 있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그는 “영국은 1919년부터 ‘씨티릿’이라는 교육 기관을 두고 성인에게 전문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누구나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일주일 내내 교육을 들을 수 있다. 오전 8시부터 밤 10시까지 운영되기 때문에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도 교육을 들으면 인생 이모작을 사전에 준비할 수 있는 셈이다. 실제로 이 시설의 전체 이용자 중 64%가 45세 이상 중장년”이라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와 일본에서 인생 이모작을 돕는 프로그램도 함께 설명했다.

경남정보대가 운영 중인 ‘KIT평생교육원’에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도 소개했다. KIT평생교육원은 1977년 설립한 우리나라 최초 평생교육기관이다. 김 총장은 “성인융합학부에 부동산비즈니스 뷰티헬스과 디지털문예창작과 등이 마련돼 있고 여러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하고 싶은 분 누구나 오시면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탄소로 이뤄진 숯과 다이아몬드 이야기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그는 “탄소라는 원소는 숯도 만들 수 있고 다이아몬드도 만들 수 있다. 여러분에게는 탄소처럼 똑같이 주어진 원소가 시간이다. 스스로가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숯이 되거나 다이아몬드가 된다. 지금 여기에 오신 분들은 지금부터 시작이다”고 말했다.
<사진설명: 21일 부산 부산진구 부산롯데호텔에서 국제신문과 경남정보대 주최로 열린 ‘인생이모작포럼, 한 번 더 현역’ 창립 심포지엄에 참가한 내빈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오경은 부산여성가족과 평생교육진흥원장, 김영욱 부산진구청장,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 이성권 부산시 경제부시장, 강남훈 국제신문 사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전영수 한양대 국제대학원 교수, 빈대인 BNK 금융그룹 회장, 경윤호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허성태 부산교육삼락회장. 이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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