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빈대 출몰에 발칵 뒤집힌 부산…울산도 뚫렸다

市, 숙박업소·목욕탕 4740곳 내달까지 고강도 방역 전수 점검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정지윤 기자
  •  |   입력 : 2023-11-21 19:37:47
  •  |   본지 9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택배·도시철 등 빈대포비아 확산
- “기숙사서 물렸다” 허위 게시물도
- 전문가 “가려움 외 유해성 적어”

지난 20일 부산에서도 처음으로 빈대 출몰이 공식 확인(국제신문 지난 21일 자 1면 보도)되면서 부산시가 시내 전체 숙박업소와 목욕장업소를 전수 점검하는 등 고강도 방역에 나섰다. 울산에서도 21일 빈대가 확인되면서 시민 불안감도 나날이 커진다.
부산 사하구 빈대방역팀이 21일 관내 숙박업소에서 빈대 전수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부산 사하구 제공
부산시는 다음 달 말까지 시내 숙박업소 2016곳과 목욕장업소 2724곳에서 빈대 특별 전수 점검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빈대 출몰이 공식 확인된 만큼 다음 달 8일까지 대상 업소 70%에서 1차 조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방역협회 부산지회는 22일 부산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와 16개 보건소 방역 담당을 대상으로 방역 실무 교육을 진행한다.

사하구도 빈대방역팀을 즉각 가동하고, 빈대 확산과 이에 따른 주민 불안 해소에 나섰다. 또 예비비 1500만 원을 투입해 스팀기와 방역 약품을 구매하는 등 빈대 방역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도 이날 내놨다. 구 관계자는 “점검 결과 추가로 빈대가 발견되지 않았다”며 “추가 피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면밀히 살피겠다”고 밝혔다. 사하구에서는 지난달 중순 한 주민이 팔다리 등을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에 물렸다는 신고가 들어왔고, 구는 주민에게서 받은 사진을 질병관리청에 보내 검증한 결과 빈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부산시에 공식 집계된 ‘빈대 출몰 의심 신고’는 모두 4건으로, 이 가운데 1건만 빈대로 확인됐다. 나머지 3건은 단순 오인 신고였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빈대 출몰 소식에 이달 초반 문의 전화가 빗발치는 등 혼란이 있었지만, 지금은 예의주시하며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에서도 이날 빈대가 처음으로 발견됐다. 울산시는 지난 20일 울주군 온산읍의 한 원룸에서 빈대 의심 신고가 들어와 조사한 결과 실제 빈대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빈대 출몰에 따른 시민 불안감도 크다. 권경민(24·서구 거주) 씨는 “출퇴근할 때 도시철도를 이용하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 빈대가 붙을까 싶어 자리에 앉을 때 꺼림칙해 서서 간다”며 “또 평소 택배를 자주 주문하지만 상자에 빈대가 붙어 집안까지 들어올까봐 문 밖에서 포장을 풀고 박스는 집 안으로 들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역 대학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기숙사에서 빈대에 물렸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대학 당국에 비상이 걸렸으나 조사 결과 허위 게시물로 밝혀지는 소동도 있었다.

전문가들은 빈대로 추정되는 벌레가 보이면 고열 스팀기와 살충제 등을 이용해 빈대 발견 지점을 자체방제한 뒤 당국에 신고해야 빈대 번식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빈대 출몰을 과도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한국방역협회 채상득 부산지회장은 “빈대 방역은 매년 실시됐고, 올해도 평년과 같이 3, 4건의 방역이 있었다”며 “빈대는 물리면 심각한 가려움을 유발하지만 감염병을 옮기지 않는 특수 해충이라 모기나 바퀴벌레에 비해 위험이 덜하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3. 3‘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4. 4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5. 5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6. 6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7. 7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8. 8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9. 9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10. 10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1. 1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2. 2‘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3. 3교육위 국감 화두 ‘교부금 축소’…“교육감 대응도 안일” 질타
  4. 4부산회생법원 국감 “지역언론 가치 고려 국제신문 살펴야”
  5. 5與, 초광역특구법안 발의 “주 52시간 특례 숙의”
  6. 6"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7. 7언론노조·국제 비대위 “대주주 엄벌” 청와대 간다
  8. 8與, 추미애 ‘재정 빨대’ 진화 안간힘인데 기름 부은 부승찬(종합)
  9. 9또 도마 오른 항만공사 통합…“소신없는 사장 책임” 질타
  10. 10[2026 국감 브리핑]조경태 “최고 시스템 갖춘 건기연이 가덕도신공항 부지 침하 연구해야”
  1. 1‘좌초 위기’ 해운대 70층 주상복합 개발 기지개 켜나
  2. 2신공항 공사 컨소시엄 1곳 탈퇴…내달 우선착공 무산 우려(종합)
  3. 3부산에 둥지 수산무역협회…김 등 수출 드라이브
  4. 4송도 바다서 만난 융드립 커피 한 잔
  5. 5가덕 6200억 증액 확약 절실…국회는 특별법 개정안 논의
  6. 6부산은행, 불꽃축제 등 지역축제 발전에 2억 후원
  7. 7관광과 지역민 함께 성장을…세계가 부산서 묘책 찾는다
  8. 8“친환경 항만 투자 100억 당, 부산 124억 생산유발”
  9. 9동남아 접수하러 ‘부산표 게임’ 방콕행
  10. 10예탁원 나눔재단, 17년째 지역상생 실천
  1. 1만조 때면 멈추는 광복지하도 에스컬레이터
  2. 2‘부캉이’ 추워지기 전 바다로…21일 3차 외해유도(종합)
  3. 323명 숨진 ‘아리셀 화재참사’ 기업 대표, 징역 4년형 확정(종합)
  4. 4사망사고 1년 만에…부산구치소 수감자 집단폭행 재발
  5. 5창원 구산해양단지 컨소 회생 포기…26년 표류 끝 좌초되나
  6. 6부산시, 신임 기조실장 26일 발표…행정부시장 행안부 고위간부 가닥
  7. 7APEC공원·금련산역 러너지원공간 문 열어
  8. 8“기존 공부량 유지하며 취약점 공략…남은 주말 수능처럼 모의고사를”
  9. 9“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10. 10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1. 1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2. 2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3. 3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4. 4"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5. 5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6. 6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7. 73연승 KIA, LG 꺾고 23년 만에 플레이오프 진출
  8. 8KIA 내리 3승이냐, LG 반격 첫 승이냐
  9. 9국대 에이스 곽빈, 최동원상 받는다
  10. 10김태형 유임이냐, 이동욱 전 NC 다이노스 감독·조성환 해설위원 등 새 얼굴이냐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