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무계도시재생사업의 ‘마지막 퍼즐’ 장유꿈터플러스센터가 완성됐다. 이로써 사업 지역 모든 시설물이 들어서게 됐다. 김해시는 김해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공간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80년대 사라진 장유도가 모습. 주민 조합인 시금털털협동조합이 운영하며 젊은층 등을 겨냥한 막걸리를 개발 중이다. 박동필 기자

27일 김해시는 최근 장유지역 뉴딜사업 중 하나인 장유꿈터플러스센터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시설은 지난 1월 착공해 지상 2층 연면적 360㎡ 규모로 최근 완공됐다. 예산 25억 원이 투입됐다. 여성 청소년 경제활동을 지원하는 다목적 거점공간이다. 이로써 2018년부터 시작된 무계도시재생사업 전체 시설물 6곳이 모두 완공됐다. 총 280억 원이 투입된 무계도시지역 재생사업으로 인프라가 구축되면서 앞으로 이곳은 과거의 문화 역사를 바탕에 깔고 새로운 젊은 예술 트렌드와 결합하며 시를 대표하는 문화 중심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무계도시재생사업의 모든 시설물은 주민 주도의 협동조합모임이 운영하고 있다. 시험가동 중인 막걸리 체험공장 장유도가(지상2층 673㎡)는 젊은 층 취향을 겨냥해 단맛이 강한 제품을 출시했다. 현재 시판을 앞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지역 예술인의 창작 산실인 예술창작소(지상1층 지하 1층 915㎡)는 전국 미술작가를 6개월간 선발했다. 작가들이 고민한 작품을 현장에서 제작 전시하고, 주민 교육프로그램도 가동 중이다. 지역 주민사를 담을 기억저장소는 아카이브이자, 방과 후 수업을 시행하는 곳이 될 전망이다. 무계어울림센터(지상 3층 688㎡)는 재생센터가 입주하고, 주민 건강프로그램 등도 운영한다.

장유면 무계리는 30년 전에는 창원과 김해 시내, 그리고 부산권을 잇는 교통요충지로 중심지 기능을 해왔다. 그러나 장유1·2·3동이 신도시로 개발되면화되면서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지금도 창원~부산을 잇는 시외버스 등이 다니긴 하지만 젊은층이 떠나고 고령화가 늘면서 활기를 잃었다. 그러나 재생사업 시설이 차례로 들어서며 과거 장유권 중심지였던 옛 명성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김해시 박영태 도시재생센터장은 “앞으로 이 지역을 무계 역사문화마을이라는 브랜드로 만들 계획이다”며 “또 각종 창작소 장유도가 기억저장소 등 시설을 연계해 특화된 프로그램 개발 운영하고, 관광객도 유치해 우리 시를 대표 문화 관광 체험마을로 탈바꿈시킬 것”이라며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