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찾아 현안 관련 입장 밝혀
- “반송터널 사업 잔여구간 0.9㎞
- 국토부 계획 반영위해 市와 협의”
- 도시철도 정관선 예타통과 노력
- 국가도시공원 제도 개선도 시사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반송터널 ▷도시철도 노포~정관선 ▷가덕신공항 2029년 개항 등 지역의 굵직한 도시·교통 계획 현안을 직접 살피고자 부산을 찾았다. 원 장관은 부산지역의 이 같은 핵심 현안을 추진하는 데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면서 “적기에 예산을 투입해 최대의 효과를 볼 수 있는 방향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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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7일 부산역에서 국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
원 장관은 27일 부산지역의 국토부 사업 현장 등을 방문하는 자리에서 국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가덕신공항의 건설을 위한 열차는 이미 떠났다. 엑스포 유치 여부는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며 “기술·안전·토지보상 문제 등 내부 요인에 의해 속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국가적인 결정이기 때문에 적기 개항하겠다는 국토부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동부산권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소할 수 있는 시설로 꼽히는 반송터널(금정구 회동동~해운대구 송정동)과 도시철도 노포~정관선(기장군 월평리~동해선 좌천역) 건설 사업도 원활하고 조속하게 추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반송터널은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국토부의 국가계획에 반영되지 못해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는다. 부산시는 3개 구간으로 나눠 사업을 진행하려는데, 전체 8.9㎞ 구간 중 8㎞는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선정, 민자적격성 조사 추진 등으로 본궤도에 올랐다.
시는 나머지 0.9㎞ 구간(기장~송정)은 국토부의 ‘5차 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에 포함해 국비 확보로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원 장관은 “동부산 관광단지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SOC 확충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부산시와 협의하고 사업 타당성 등을 검토해 반영 여부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노면전차로 운영될 정관선 사업의 견해도 피력했다. 정관선은 국토부가 추진하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해선을 연결해 기장군 일원의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중요한 도시철도 사업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이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벌인다. 원 장관은 “예타는 기술적으로 가능한 것 중 경제적인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을 찾는 과정이다. 예타에서 좋은 결과를 위해 국토부가 대안 제시에 적극 나서고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원 장관은 부산의 국가도시공원 지정 유치 움직임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국가도시공원 부지를 지자체가 100% 소유해야 한다는 조건이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을 염두에 두고 ‘비율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원 장관은 “국토부도 공원현황 및 국내외 사례 등을 고려할 때 부지확보는 쉽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며 “국가적 차원의 공원 조성 필요성이 있을 때 지원한다는 사업 취지와 맞지 않을 경우 의견 수렴, 연구용역 등 통해 제도개선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원 장관은 ‘험지 출마설’ 등 정치적 거취와 관련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것은 정해지지 않아 시기상조”라고 말을 아꼈지만 국민의힘이 혁신해야 한다는 데는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원 장관은 “혁신은 선택이 아닌 반드시 해야 하는 것”이라며 “그런 과정에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희생이 있어도 책임감을 갖고 마다하지 않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