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앞바다의 장기 계류 선박에서 기름이 유출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지난 26일 오전 부산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의 노후 선박에 구멍이 생겨 기름이 유출됐다. 부산해양경찰서 제공

부산해양경찰서는 지난 26일 오전 10시께 영도구 봉래동 물양장의 한 선박에서 기름이 샌다는 신고를 접수해 조사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해당 선박은 부두에 8년간 있었던 장기 계류 선박(164ｔ)으로 노후화로 선체에 구멍이 생겨 기름이 유출됐다. 신고를 접수해 출동한 경찰은 기름 흡착제 등을 이용해 긴급 방제 작업에 나섰다.

해당 선박은 지난 27일 오전 인양됐으며, 경찰은 정확한 기름 유출량 등을 파악하고 있다.

한편 영도구 물양장은 소형선박(1000ｔ 미만)이 머무는 부두로 장기 계류 선박이 많아 기름 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