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 살인 혐의로 정유정이 무기징역을 선고받자 검찰이 항소했다.

살인 등 혐의로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

부산지검 형사3부(서효원 부장검사)는 살인 등 혐의로 기소돼 지난 24일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정유정 사건과 관련해 항소를 제기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사형을 구형했으나 법원은 정유정의 가정환경, 나이 등 모든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의심의 여지 없이 사형을 내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정유정이 계획적이고 잔혹한 방법으로 피해자를 살해했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지 않으며, 유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사형 선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항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항소심에서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정은 지난 5월 26일 과외 교사를 구하는 척 찾아간 부산 금정구 피해자 주거지에서 흉기를 휘둘러 피해자를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 유기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