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부산 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4시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30일 새벽 4시55분 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역에서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 제공.

부산에서는 이번 지진으로 총 8건의 유감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중 7건은 ‘지진을 느꼈다’는 단순 신고로 끝났다. 나머지 1건은 구급 출동으로,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60대 A 씨가 긴급재난문자 알림음에 놀라 침대에서 떨어졌다는 신고가 소방에 접수됐다.

애초 기상청은 지진파 중 속도가 빠른 P파만을 분석해 규모를 4.3으로 추정하고 전국에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으나, 이후 상세 분석을 통해 지진 규모를 4.0으로 조정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규모 4 진도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정도다.

소방 관계자는 “부산에서는 지진으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 신고가 접수되지 않았다”며 “혹시 모를 여진으로 인한 추가 피해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