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전도서관 개발 12년 표류…이번엔 활용법 결론 낼까

市, 공공개발 용역 최종보고회

  • 조성우 기자 holycow@kookje.co.kr
  •  |   입력 : 2023-11-30 19:41:55
  •  |   본지 8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건물 일부 보존 적절” 결론에도
- 개발 방향 확정에 시일 걸릴듯
- 市·구·교육청 조율도 난항 예상
- 노후화에 지난해부터 휴관 중

수년째 표류 중인 부전도서관 개발 방향과 관련, 도서관의 건축물 일부를 보존하면서 개발해야 한다는 부산시의 최종 용역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도서관 건물은 부산시, 땅은 부산진구가 각각 소유하고 운영은 부산시교육청이 맡는 부전도서관의 ‘특성’을 감안할 때 시의 개발 방안을 확정하더라도 예산 확보 과정에서부터 3자 간 입장 차이를 조율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부전도서관 전경. 국제신문DB
부산시는 30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기본구상안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용역 시행사는 일부 건축물을 보존하는 형태로 부전도서관의 공공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기존 건축물 일부나 배치 형태, 벽면 디자인 등을 보존하고 건물 일부나 전체를 3∼6층 규모로 재개발하는 방안이다. 또 시민광장, 아트리움(중정), 주차 면 90∼100개를 확보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사업비는 각각 515억∼831억 원으로 추산됐다. 용역 시행사는 “일부 건축물을 보전하면 기존 도서관의 역사성·장소성 등 가치를 유지하면서도 복합시설을 수용할 수 있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용역 시행사는 도서관의 원형보존안(건축물을 그대로 둔 채 리모델링하는 방안)을 시행하면 146억 원 안팎이 들어가지만 건물의 안전등급이 C 정도 수준으로 보강되는 데 그쳐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복합시설과 추가 주차 공간을 둘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도서관을 완전히 철거하고 다시 짓는 전면 개발안은 사업비가 566억 원으로 추정되고 랜드마크형 디자인으로 개발할 수 있지만 기존 건물 경관과 가치를 상실할 우려가 크다는 점도 용역에 반영됐다. 이후 열린 토론에 참석한 신라대 초의수 교수와 부산대 이용재 교수 등은 부전도서관이 1963년 만들어진 부산의 첫 공공도서관이라는 점을 들어 일부 보전·개발 필요성에 힘을 보탰다.

시 관계자는 “부전도서관 공공개발 방향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부산진구와 부산시교육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전도서관이 정밀안전진단에서 최하 등급을 받아 지난해 휴관해 도서관을 이용하려는 시민의 불편이 큰 만큼 시가 부전도서관 개발 방향을 서둘러 확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특히 도서관 기능을 인근 놀이마루로 옮겨 임시로 도서관 이용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방안의 논의도 진척이 없는 상태다.

서면 중심에 있는 부전도서관은 2011년 민간 투자방식으로 개발이 추진되다가 중단됐고, 시는 2018년 오거돈 전 시장 시절 민간 개발을 백지화하고 공공개발로 방향을 잡았다. 이후 도서관을 원형 보존하려는 시와 신축을 주장한 부산진구가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도서관 개발 논의는 지지부진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해운대 벗어나 우리동네로…부산이 온통 극장이네요
  3. 3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4. 4“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5. 5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6. 6“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7. 7[정쾌호의 부동산 탐구생활] 부산 아파트 10년, 이중 양극화와 위상 추락
  8. 8‘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9. 9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10. 10“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1. 1‘교정시설 조성 지원 특별법’ 발의…부산구치소·교도소 통합 뒷받침
  2. 2[속보] “전두환 내란 아냐” 김태규 ‘제명 촉구 결의안’의결
  3. 3김민석 부산 찾아 “전재수 시정 성공시키겠다”
  4. 4부산 국힘 “보좌진 유죄 선고…전재수 시장, 시민에 사과해야”
  5. 5[속보]우크라 외무 “한국 중요해…외교적 오해 해결바라”
  6. 6李대통령 “우크라, 상대국 원수 거짓말쟁이 만들어…사과 거부시 추가 조치”
  7. 7국힘, 중수청 앞서 “범죄자 천국될 것” 여론전(종합)
  8. 8靑 “이 대통령 ‘불의의 사고’ 표현, 부상 장병 위로한 것…북한 면죄부 주려는 것 아냐”
  9. 9李 “김지용, 친윤 아닌 반윤 검사” 중수청장 청문 요청키로
  10. 10이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장 후보자 청문요청안 재가
  1. 1"삼전닉스 ETF 출시 때 투자자 보호 대신 시장 확대만 급급"
  2. 2“가덕 공사비 증액 법 개정 앞서 정부 약속부터”(종합)
  3. 3삼성중공업, 올해 LNG운반선 20척 수주. 글로벌 경쟁력 입증
  4. 4동래 플래그십 문 연 ‘르노’…미래차 R&D센터 내년 오픈
  5. 5북극 누빈 아라온호, 항로예측 기틀 마련
  6. 6최태원, 9440억 규모 SK 지분 매각 결정…노소영 재산분할액과 같은 규모
  7. 7"건보료 재정누수 심각…1000만원 초과 고액체납 2배 급증"
  8. 8국민·하나·부산은행도 당했다…금융권 해킹 피해 확산(종합2보)
  9. 9신한은행 해킹 서버서 “‘중국어 AI 침투도구’ 흔적 발견”
  10. 10대선주조 부산 문화 앞장…‘부산국제록페스티벌’ 8년째 후원 행보
  1. 1부산에 하나 뿐인데…‘부산예대’ 내년 2월 문 닫는다
  2. 2“능인선원 매각 협상 나서라” 국제신문 사활 건 총력투쟁
  3. 3준비 덜 된 경찰시대…‘대국민 수사 실험’ 우려
  4. 4“택시부제 풀었더니 매출이 쑥”…밀양시, 시범운영 거쳐 전면 해제
  5. 5‘반쪽’ 자갈치 축제…내홍에 창립멤버 어패류조합 빠졌다
  6. 6김해시민 민생회복지원금, 2주 만에 지급률 80% 돌파
  7. 7시민이 만든 '부캉이' 공공 자산으로…부산시, 상표권 독점 막는다
  8. 8전재수 ‘되돌릴 수 없는 해양수도 기반 조성’ 선언
  9. 9부산중수청 문 여는데 아직 공사중…외부 출입통제도 어려워
  10. 10아침기온 경남 7도, 부산 15도…2일부터 쌀쌀해진다
  1. 1송교창·최준용 빠진 KCC…‘루이스 킹’ 희망될까
  2. 2KLPGA 대회 처음 부산서 여는 HJ重… “지역과 상생할 것”
  3. 3메치고 쏘고…한국 유도·양궁 ‘금빛 데이’
  4. 4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인도에 져 은메달…8연패 무산
  5. 5성적 부진·단장 공백·감독 결별·구단주 경고…김해FC ‘사중고’
  6. 6자존심 지켰다…남자 양궁 리커브 단체전서 금메달
  7. 7LoL 대표팀, 대만 꺾고 아시안게임 금메달…무실 세트 제패
  8. 8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9. 9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10. 10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우리은행
준비 안 된 '경찰시대'
법리 복잡한 지능범죄 급증…“공부해 수사할 엄두 안 난다”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