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의 8일 발표를 앞두고 올해 서울 주요 대학 수시에서 자연계열의 탈락자가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에 따라 ‘정시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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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지난 8일 부산의 한 고사장 모습.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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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학년도 서울 소재 대학 수시 탈락생 규모는 67만5822명으로 예상된다. 2023학년도 수시 당시(62만5479명)보다 탈락자가 5만343명 늘어난 것으로, 통합수능 도입 이후 최대 규모다. 이 가운데 자연계열의 탈락자 수는 4만2133명(83.7%)인 반면, 인문계열은 8210명(16.3%)에 그쳤다. 수험생 한 명당 최대 6장의 수시 원서를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여러 대학에 지원한 사례가 중복으로 집계됐지만, 이를 감안해도 자연계열 탈락 규모가 인문계열보다 많아졌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소위 ‘SKY’라고 불리는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3개 대학의 수시 탈락생 규모는 지원자 수 기준으로 지난해보다 7402명 늘었다. 마찬가지로 자연계열이 5759명(77.8%), 인문계열은 1643명(22.2%)으로 자연계열 탈락 규모가 훨씬 크다.
이러한 양상은 전년의 상황과도 비교된다. 2023학년도 수시에서 서울 소재 대학의 전체 탈락자수는 직전년도 대비 2만438명 증가했다. 이중 인문계열이 1만1495명(56,2%), 자연계열이 8943명(43.8%)으로 나타났다. 2023학년도 인문계열의 탈락생 규모는 30만9246명으로, 2022학년도 29만7751명보다 1만1495명 증가했다. 자연계열의 탈락생 규모는 2023학년도 31만6233명으로, 2022학년도 30만7290명 보다 8943명 늘었다. 종로학원 측은 “수시 탈락 규모 증가가 자연계열에 집중된 건 지난해와 매우 다른 양상이며, 서울 소재 대학들의 자연계열 경쟁구도가 지난해보다 상당히 치열해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8일에는 수능 성적표가 발표된다. 서울 소재 대학들은 이날 중앙대를 시작으로, 14일 서강대, 15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경희대 순으로 수시 각 전형 부문별 합격자를 발표한다. 입시업계는 올해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했지만 주요 영역 모두 전년도와 비교해 어려운 ‘불수능’이었다는 점에서, 수시에 지원한 응시생들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수능이 변별력 있게 출제되면서 상위권 학생들은 지난해보다 수능 점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한다.
종로학원 측은 “올해는 의대 모집 정원이 늘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반영되면서 상위권 응시생들이 정시에서 소신 지원하는 양상이 나타날 수도 있어 상위권 학과 정시 경쟁 구도가 지난해보다 높아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