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985년 도시철 개통으로 존립 위험…환승할인제 시행으로 상생의 길

시내버스-도시철 경쟁과 상생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3-12-03 19:03:28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에서는 일제강점기 노면 전차가 운행을 시작해 시내버스가 본격적으로 운행하기 시작한 1960년대까지 사실상 유일한 시민의 교통수단 역할을 맡았다. 부산우체국과 동래관광호텔 구간의 동래선을 비롯해 대청동선, 영도선 등 총 6개 노선을 운영하며 1968년에는 하루 25만 명을 실어 날랐다. 하지만 적자를 감당하지 못한 운영사 한국전력이 부산시에 인수를 제의했고 이에 싼 값에 전차 사업을 인수한 부산시는 전차를 철거하고 대형 시내버스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1968년 5월 20일 전차 운행은 일제히 중단됐다.
1985년 7월 부산도시철도 1호선 범어사~범내골 구간 개통을 축하하는 설치물이 범어사역 앞에 설치돼 있다. 국제신문 DB
이후 유일하게 시민의 발 역할을 맡아온 시내버스는 20년도 채 지나지 않아 강력한 경쟁자를 만난다. 다름 아닌 또 다른 ‘시민의 발’ 역할을 맡게 될 도시철도다. 1985년 7월 도시철도 1호선의 범어사역~범내골역 1단계 구간이 개통하면서 부산 시내버스는 크나큰 위기를 맞는다. 이후 도시철도는 1994년 6월 1호선 전체 구간이 개통했고 이어 잇달아 2~4호선과 동해선이 개통하기에 이르렀다.

부산 시내버스 업계는 도시철도 운행이 존립을 위협할 것이란 위기감에 휩싸였다. 도시철도 노선과 중복되는 버스 노선은 경쟁력을 잃을 것이라는 우려가 컸다. 도시철도 공사 기간 도로를 막고 작업이 진행돼 운행 횟수가 크게 줄어든 시내버스 업계의 어려움은 2호선, 3호선이 개통함에 따라 더욱 커졌다. 여기에 더해 시내버스 업계는 주요 노선이 도시철도와 겹치며 운행 노선을 조정하는 과정에서 큰 홍역을 앓았다.

경쟁 관계의 도시철도와 시내버스는 2007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앞두고 환승할인제가 시행되면서 상생의 길을 걷는다. 도시철도는 2002년 77만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돌아선 승객 수가 환승할인제 시행 후 다시 늘었다. 시내버스는 도시철도 역과 주변 주거 상업지역을 연결하는 노선 재조정을 통해 도시철도와 역할을 분담했다. 이같은 환승할인제의 시행과 정착은 앞서 1996년 도입한 하나로카드와 같은 교통카드가 일상화했기에 가능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최일선’ 치안센터, 부산 절반 넘게 없앤다
  2. 2이 곳을 보지 않은 자 '황홀'을 말하지 말라
  3. 3북항재개발 민간특혜 의혹…늘어지는 檢 수사 뒷말 무성
  4. 4다대 한진중 개발사업 매각설…시행사 “사실무근”
  5. 5세수 메우려 치안센터 50곳 매각? 일선 경찰도 반대 목소리
  6. 6반나절 앞도 못내다본 기상청…부산·경남 심야폭우 화들짝
  7. 7이재성 “온라인게임 해봤나” 변성완 “기술자 뽑는 자리냐”
  8. 8구포역 도시재생 핵심인데…새 게스트하우스 ‘개점휴업’
  9. 9유튜버로 물오른 코믹연기 “다음엔 액션 해보고 싶어요”
  10. 10인사 안한 이진숙…최민희 과방위원장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돼” 귓속말 경고
  1. 1이재성 “온라인게임 해봤나” 변성완 “기술자 뽑는 자리냐”
  2. 2인사 안한 이진숙…최민희 과방위원장 “저와 싸우려 하면 안 돼” 귓속말 경고
  3. 3韓 일정 첫날 ‘尹과 회동’…당정관계 변화의 물꼬 틔우나
  4. 4대통령실 경내에도 떨어진 北오물풍선…벌써 10번째 살포
  5. 5野, 한동훈특검법 국회 상정…韓대표 의혹 겨냥 ‘파상공세’
  6. 6국힘 새 대표 한동훈 “당원·국민 변화 택했다”
  7. 7“2차 공공기관 이전 않으면 국가 지속가능성 위협”
  8. 8‘어대한’ 벽 깨지 못한 친윤계 ‘배신자 프레임’
  9. 9음주운전 3회 적발 땐 면허 박탈, 현장 도주자 처벌근거도 만든다
  10. 10‘민주당 해산’ 6만, ‘정청래 해임’ 7만…정쟁창구 된 국민청원
  1. 1다대 한진중 개발사업 매각설…시행사 “사실무근”
  2. 2‘에어부산 존치’ TF 첫 회의 “지역사회 한목소리 내야”
  3. 3영도 청년인구 늘리기 프로젝트
  4. 4부산상의 씽크탱크 ‘33인의 정책자문단’
  5. 5잇단 금감원 제재 리스크에…BNK “건전성 강화로 돌파”
  6. 6위메프·티몬 정산지연…소비자 피해 ‘눈덩이’
  7. 7못 믿을 금융권 자정 기능…편법대출 의심사례 등 수두룩
  8. 8[정옥재의 스마트 라이프] '세련된 게이밍 노트북' 오멘14 슬림 리뷰
  9. 9기아·현대 등 차량, 제작 결함으로 무더기 시정조치(리콜)
  10. 10주가지수- 2024년 7월 24일
  1. 1‘최일선’ 치안센터, 부산 절반 넘게 없앤다
  2. 2북항재개발 민간특혜 의혹…늘어지는 檢 수사 뒷말 무성
  3. 3세수 메우려 치안센터 50곳 매각? 일선 경찰도 반대 목소리
  4. 4반나절 앞도 못내다본 기상청…부산·경남 심야폭우 화들짝
  5. 5구포역 도시재생 핵심인데…새 게스트하우스 ‘개점휴업’
  6. 6대저대교·장낙대교 건설, 마침내 국가유산청 승인 났다
  7. 7김해 화포천 복원지연…람사르 등록 차질
  8. 8“부산 실버산업 키워 청년·노인 통합 일자리 창출”
  9. 9부산보건대, 경성전자고와 함께 지역청소년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교육 진행
  10. 10부산 다문화·탈북 고교생 맞춤 대입설명회 열린다
  1. 1단체전 금메달은 물론 한국 여자 에페 첫 우승 노린다
  2. 2사직 아이돌 윤동희 2시즌 연속 100안타 돌파
  3. 3부산스포츠과학센터 ‘영재 육성’ 주체로
  4. 4부산예술대 풋살장 3개면 개장
  5. 5‘팀 코리아’ 25일부터 양궁·여자 핸드볼 경기
  6. 6남북 탁구 한 공간서 ‘메달 담금질’ 묘한 장면
  7. 7마산용마고 포항서 우승 재도전
  8. 8부산아이파크 유소녀 축구팀 창단…국내 프로구단 첫 초등·중등부 운영
  9. 9남자 단체전·혼복 2개 종목 출전…메달 꼭 따겠다
  10. 10부산항만공사 조정부 전원 메달 쾌거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이모작지원센터협동조합 최정란 부이사장
집단수용 디아스포라
국가가 토지 준다해서 황무지 일궜는데…그들은 쫓겨났다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
스토리 박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