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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사고 35% 감소

도로교통공단 부산지역 조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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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보행자 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동래구 안락동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국제신문 DB
도로교통공단 부산광역시지부(신재원 지역본부장)는 2020년도까지 부산지역에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 28개소를 대상으로 사후 효과분석을 실시했다고 4일 밝혔다.

효과분석은 지역 내 대각선 횡단보도 가운데 2020년까지 설치된 40개소를 대상, 이 가운데 설치년도가 불분명하거나 사고 통계 수집이 불가능한 12개소를 제외한 28개소에 대해 도로교통공단 TAAS(교통사고분석프로그램)를 활용해 설치 전·후 교통사고를 비교 분석(개선 전 3년간 평균 교통사고 및 개선 후 1년간 교통사고 비교)했다.

그 결과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로 차대차 사고는 평균 25건에서 26건으로 일부 증가한 반면 차대사람 사고는 17건에서 11건으로 35%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어린이보호구역 내 설치된 대각선 횡단보도는 설치 후 보행자 사고가 45%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3차로 도로에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후 차대차사고가 33.3% 증가했다. 이는 횡단보도 설치와 동시에 비보호 좌회전 운영을 도입하면서 차대차 사고가 일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황상관 공단 부산지부 안전시설부장은 “대각선 횡단보도는 보행자 사고 감소에 효과적이므로 어린이 보호구역 내 어린이 보행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적인 설치가 필요하다”며 “비보호 좌회전을 허용하는 일부 교차로에서는 차대차 사고가 늘어난 만큼 교차로 면적 축소나 속도저감 시설 설치 등과 같은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황 부장은 또 “지역 내 대각선 횔단보도 설치지점의 교통량과 보행량을 분석했더니 권장기준을 상당히 미치지 못하는 지점이 많다. 향후 권장기준 하향조정 등 설치기준 강화에 대한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부산지역 대각선 횡단보도는 지난 2월 기준 60개가량 설치돼 있다. 어린이 보호구역 내 설치된 횡단보도는 22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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