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기업 해외출장업무 느는데…김해 노선 없어 셋 중 둘 인천행

부산시, 업체 60곳 여객 수요조사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3-12-10 19:55:47
  •  |   본지 4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올해 상용여객 912명… 4년새 12%↑
- 김해발 동남아 등 亞 노선 편중 한계
- 지역기업, 독일·인니 직항로 등 희망
- 화물항공기·신선화물 보관시설 숙제
- 市 “숙원 자카르타 직항로 확보 노력”

부산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여객 정상화 속도와 함께 부산 기업의 국제 출장 수요도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지역 기업 임직원의 출장과 항공물류 처리 대부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이뤄지면서 중장거리 노선 시설 등 특단의 노력이 없는 한 김해국제공항의 위상은 여전히 제자리 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에 항공기가 대기하고 있다. 국제신문DB
10일 부산시에 따르면 올해 지역 기업의 국제선 상용(출장) 여객 수요는 912명으로, 코로나19 유행 이전인 2019년(811명)보다 12% 증가한 걸로 나타났다. 이는 시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지역 기업 6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제선 여객·물류 수요 조사 결과다. 이번 조사는 김해공항 기존 노선 확충과 신규 노선 개발을 위한 수요 파악 차원에서 이뤄졌다. 그러나 해외 출장을 떠나는 지역 기업 임직원 3명 중 2명은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실정이다. 올해 상용여객 912명 중 68%(622명)가 인천공항을 이용했다. 2019년 상용 여객 811명도 68%(557명)가 인천공항에서 국제선을 탔다. 김해국제공항의 노선이 단편화한 결과로, 새삼스럽지 않은 내용이다. 김해공항은 동북아와 동남아 등 가까운 아시아 노선이 전부다. 이번 조사에 응한 지역 기업들은 부산과 연결을 희망하는 노선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들었다.

특히 인도네시아 노선은 지역 산업계의 숙원으로, 동남아시아 권역으로 분류될 수 있는 거리라는 점에서 계속해서 노선 신설이 지연되면 김해국제공항의 위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직항 노선 개설 의사를 타진했지만 양국의 항공협정에 따른 지정 운수권 확보가 되지 않아 여의치 않다고 설명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거점 공항인 자카르타 대신 제2, 3의 공항과의 연결을 희망하는데, 시와 지역업계는 자카르타가 아니면 직항 노선은 무의미하다며 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인다. 김해공항 관계자는 “이달부터 에어부산이 부산에서 인도네시아 발리를 바로 연결하는 부정기 노선을 운영한다. 이를 계기로 지역 산업계가 요구하는 자카르타 직항 노선 개설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설명했다.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 처리량도 여전히 인천국제공항에 절대적으로 쏠려 있다. 이번 조사 결과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 동안 지역 기업 60곳의 수출 건수 중 97.6%가 인천공항 화물터미널을 통해 진행됐다. 김해공항을 통해 처리된 수출 건수는 고작 2.1%에 그쳤다. 김해공항을 이용하는 화물 전용 항공기가 없고, 인천국제공항처럼 농·수산물 등 신선 화물을 보관할 시설이나 기술이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관광 수요를 위한 직항 노선 다변화도 필요하지만 업무 출장과 수출입 화물의 처리에서 김해공항의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신설의 필요성이 오래 전부터 제기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직항 노선부터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3. 3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4. 4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5. 5“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6. 6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7. 7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8. 8[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9. 9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10. 10[사설] 북항 돔 아레나 유치전, 사업 타당성이 성패 가른다
  1. 1지광, 국회 동행명령 끝내 불응…여야 “즉시 고발”
  2. 2조현, 한미관계 난기류 우려에 “벨트 단단히 매면 돼”
  3. 3민주 “조희대 국정조사 실시”…국힘 “탄핵보다 더 비열”
  4. 4국힘 “공소취소 특검 전에 3+1 조작 특검 국조부터”
  5. 5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6. 6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7. 7"농지조사 송 장관이 제안" 이 대통령에 野 "불리해지니 장관 탓"
  8. 8김정호 "국제신문 100억 체불 지광, 동행명령장 거부시 고발조치"
  9. 9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10. 10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1. 1“르노 부산, 글로벌 개발·생산거점” 쐐기
  2. 2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 무상 교체 방침(종합)
  3. 3부산국제금융진흥원장 최병호
  4. 4내년 상반기 재가동…한빛 등 7기도 연장 속도(종합)
  5. 5강연 통역하고 요금 모니터링…관광·마이스산업 AI 바람
  6. 6부산시 벤처펀드 받은 유망기업 ‘쑥쑥’…IPO 도전
  7. 7“임기내 부산 1호 유니콘기업, 기업공개 2건 목표”
  8. 8주가지수- 2026년 10월 27일
  9. 9복권판매점 늘어난다…정부, 우선계약 대상에 14만명 추가
  10. 10농식품부, ‘한우의 날’ 맞아 최대 63% 할인 행사 진행
  1. 1부단체장 출퇴근 의전 고수하던 4개 구·군, 결국 폐지
  2. 2부산시 “북항에 5만 석 돔 아레나” 유치의향서 제출
  3. 3이태원 악몽 겪고도…서면 ‘만취길’ 대응 탁상공론
  4. 4영도 중리해변 알박기 텐트, 1개 더 늘었다
  5. 5[눈높이 사설] 부캉이가 알려준 부산관광의 새로운 가능성
  6. 6주민이 낸 감사청구서, 피감부서로 떠넘긴 부산시
  7. 7동부산 시민 만난 전재수 “산은 유치·동남투자공사 동시 추진”
  8. 8“국제신문 회생 더이상 미룰 수 없어”…전재수 시장, 지광에 공식서한 보내
  9. 9법원 “부하직원 횡령, 감독 안 한 상급자 견책 정당”
  10. 10“국제신문 지켜야” 시민단체 대표·원로 29일 법원 앞 선다
  1. 1롯데, 공격서 수비로 중심 이동…주전 새판짜기 예고
  2. 2‘무관의 제왕’은 옛말…케인 발롱도르 품었다
  3. 3허구연 KBO 총재, 3연임 사실상 성공
  4. 4K리그2 준PO 12월 2일 개최
  5. 5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6. 6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7. 7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8. 8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9. 9[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10. 10[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노후 산단을 스마트 밸리로 혁신…구 소유 건물 팔아 재정 안정화를”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