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명 수용 규모로 내년 착공
경남 창원교도소 이전 사업이 2027년 완료를 목표로 본격 추진된다. 창원시는 최근 기획조정실장을 팀장으로 8개 부서가 참여하는 ‘교도소 이전 추진 태스크포스(TF)’ 구성을 완료했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법무부는 총사업비 1997억 원을 투입해 마산회원구 회성동에 있는 기존 창원교도소를 내서읍 평서리 일대로 옮기는 절차를 이행했다. 법무부는 이날 오후 내서읍 행정복지센터에서 주민 설명회를 열었다.
새 교도소는 부지 23만7564㎡에 건물 연면적 4만4000㎡, 건축면적 2만2000㎡ 규모로 건립된다. 지하 1층·지상 4층으로 총 1400명가량을 수용할 수 있다. 내년 상반기 교도소 건립공사에 착공해 이르면 2027년 준공될 전망이다.
창원시는 TF를 통해 이전 대상 지역 주민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완료됐거나 추진 중인 시의 사업은 총 10건으로, 182억 원이 투입된다. 대표적으로 평성마을 공영주차장 조성사업과 하수관로 정비사업 등이다.
창원시는 또 회성동 일대를 ‘자족형 복합행정중심지 조성사업’, ‘서마산 나들목 진·출입로 개선사업’ 등과 연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계획이다. 류효종 기획조정실장은 “주민이 요청한 사업들이 하루속히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창원시는 1988년 옛 마산시 시절부터 교도소 이전을 요구해 왔다. 옛 마산시는 2004년 회성동 교도소를 2023년까지 내서읍 평성리 산 94 일대로 옮기는 합의각서를 법무부와 체결했지만 2009년 사업시행자와 사업비 차액 부담 등에 이견을 보이며 좌초됐다. 통합시 출범 이후인 2014년 정부 재정사업으로 다시 추진됐다. 2018년 이전 부지가 자연원형보존구역인 낙남정맥과 접해 다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부지를 북쪽으로 2㎞ 이동하는 방안이 국토부 심의를 통과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