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저 2021년 1월 8일 -12.2도
- 22일 부산 -7 경남 -12도 예보

22일에도 부산에 극강의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역대 부산지역 최저기온에 관심이 쏠린다. 시민은 “부산에 이렇게 추웠던 날씨가 있었나”며 이번 추위에 혀를 내둘렀지만 최근 10년 중 체감온도가 가장 낮았던 시기는 불과 1년도 지나지 않은 올해 1월 25일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추위로 21일 울산 동구 해안가의 갯바위에 바닷물이 하얗게 얼어붙어 있다. 연합뉴스

부산기상청에 따르면 22일 최저기온은 부산 -7도 울산 -9도 경남 -12~-5도로 전망됐다. 낮 최고기온도 부산 1도 울산 -1도 경남 -2~2도다. 이날 기온은 평년보다 4~11도 낮겠다. 특히 이날 부산 울산 경남에는 바람이 순간풍속 초당 15ｍ 이상으로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부산, 울산, 경남(양산 창원 김해 밀양 창녕)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다.

역대급 추위처럼 느껴지지만 최근 10년 부산의 일 최저기온을 살펴보면, 2021년 1월과 올해 1월이 특히 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 자료를 보면 2014년부터 지난 21일까지 가장 추웠던 날은 2021년 1월 8일로, -12.2도를 기록했다. 하루 전날과 다음 날도 각각 -10.4도 -10.2도로 추웠다.

기온과 풍속에 따라 달라지는 일 최저 체감온도는 지난 1월 25일이 가장 낮았다. 당시 측정된 기온은 -11.6도였고, 풍속은 시속 25.2㎞로 체감온도는 -20.9도였다. 이날 최저기온은 -12도로 최근 10년 내 두 번째로 추웠던 날로 기록됐다. 이 전날도 -10.6도로 추웠다.

지난 18~20일 부산의 최저기온은 각각 -5.4도 -1.9도 -4.4도였고, 일 최저 체감온도는 -12.3도 -6.8도 -11.2도로 증감을 반복하며 강추위가 이어진다. 부산기상청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찬 공기가 남하해 기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