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회경제적 참여 확대 논의

55세 이상 부산시민은 주 평균 34.9시간을 근무하며 월평균 220만 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지는 만큼 고령층의 사회경제적 참여를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산노동권익센터는 21일 ‘부산지역 고령자 노동실태와 지원방안’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라대 초의수(사회복지학) 교수, 센터 김희경 연구위원, 도우리에이아이 황성원 연구소장 등이 참석해 부산 고령노동자의 현황을 분석하고, 이를 반영한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55세 이상의 부산 고령인 5116명을 대상으로 집계한 ‘지역별고용조사’를 보면 지난해 부산 고령노동자의 주당 노동시간은 34.9시간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7.2시간으로 여성 32.1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노동시간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 50~54세는 주 38시간 근무하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70대 이상은 26.8시간으로 감소했다. 학력으로 보면 노동시간은 고졸이 37.3시간으로 가장 길었고, 초대졸(2,3년제 전문대 졸업) 35.6시간, 중졸 34.2시간, 초졸 이하 26.9시간 순이었다.

2021년 기준 65세 이상 부산 전체 고령 인구는 72만5000명으로, 전체의 22.2%를 차지한다. 통계청은 2050년 고령인구가 109만6000명으로 증가해 부산 전체 인구의 43.6%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장노년 세대 맞춤 정책과 인프라 개발을 통한 고령층의 사회경제적 참여를 확대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된다. 초 교수는 “고령층을 고용시장에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해서는 퇴직예정자의 전직 교육을 의무화하고, 취업 취약 고령자 채용 패스트 트랙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