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에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최초 합격자의 30.1%가 등록을 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자연계열 합격자 상당수가 의대 진학을 위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연세대와 고려대에 상향 지원한 수험생이 늘어나 전체 등록 포기자 수는 최근 3년 사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발표한 올해 수시 1차 추가 합격자는 총 2087명이다. 이들 대학이 수시에서 선발한 인원은 총 6927명(서울대 2181명·연세대 2153명·고려대 2593명)으로 전체 최초 합격자 중 30.1%가 등록을 하지 않은 셈이다.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수시모집에 합격하고 등록을 포기한 수험생은 160명으로, 지난해보다 15명(10.3%) 늘었다. 반면 연세대 수시 등록 포기자는 784명으로 지난해보다 43명(5.2%) 줄었고, 고려대는 1143명으로 지난해보다 98명(7.9%) 감소했다. 올해 세 대학의 전체 수시 등록 포기자 수는 최근 3년간 가장 적었다. 종로학원은 상당수가 연세대와 고려대에 상향 지원한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고 있다.
계열별로는 인문계열보다 자연계열에서 등록 포기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세 대학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 비율은 32.4%(1190명)로 인문계열 29.3%(881명)보다 높았다. 서울대에서는 올해 신설된 첨단융합학부 수시 지원자 중 14명이 등록을 포기했다. 반대로 의예과 최초 합격자 중에는 등록 포기자가 없었다. 연세대 컴퓨터과학과 수시 합격생의 77.1%(27명)가 등록을 포기했다. 고려대에서는 컴퓨터학과의 등록 포기 비율이 73.6%(53명)로 가장 높았다.
종로학원은 자연계열 등록 포기자 중 상당수가 의예과로 가기 위해서 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종로학원 측은 “세 대학에서 첨단학과로 신설·증원된 곳 모두 의예과보다 상대적으로 등록 포기가 많다”며 “의대 선호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