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철새서식지 훼손 논란으로 사업을 중단한 장낙대교·엄궁대교 건설을 재추진하기 위해 주민 설명회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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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낙대교 위치 사진. 부산시 제공 |
부산시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강서구청 구민홀에서 에코델타시티 등 서부산권 교통수요 대응을 위한 장낙·엄궁대교 사업계획안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유관기관과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진입도로 지하화와 대체서식지 조성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시는 2025년까지 3455억 원을 투입, 강서구 대저동과 사상구 엄궁동을 잇는 길이 3㎞, 왕복 6차로의 엄궁대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또 2029년까지 총사업비 1329억 원을 들여 강서구 생곡동과 명지동 에코델타시티를 연결하는 길이 1.5㎞, 왕복 6차로의 장낙대교를 건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두 교량 모두 철새 조사와 대체서식지 조성 계획 등이 미흡해 철새도래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2년째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시는 현지조사를 거쳐 대체서식지 조성 등 환경영향 저감 방안을 사업계획안에 반영했다는 입장이다. 시에 따르면 엄궁대교는 낙동강하구 준설토 적치장을 대체서식지로 마련하고 상부돌출형 교량을 평면형으로 변경했다. 장낙대교는 소규모 환경영향평가를 토대로 낙후한 낚시터를 대체서식지로 조성하는 등 추진 계획을 세웠다. 시 임경모 도시계획국장은 “서부산 핵심 교통망이 될 장낙대교와 엄궁대교가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교량으로 건설될 수 있도록 사업계획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