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소형무장헬기 최초 양산 계약에 이어 2차 양산 계약까지 체결했다.

KAI는 방위사업청과 1조 4000억 원 규모의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KAI가 방위사업청과 1조 4000억 원 규모의 육군 소형무장헬기(LAH) 2차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LAH 비행 장면. KAI 제공

이번 계약은 LAH 항공기와 기술교범, 후속기술지원 등 통합체계 지원요소를 포함한다. 계약 기간은 60개월로 최초 양산 물량 이후 연속적으로 2025년 4분기부터 납품 예정이다. KAI는 지난해 말 LAH 최초 양산계약을 체결해 내년 말 초도 납품을 목표로 생산 중이다.

LAH는 국내기술로 개발된 두 번째 국산 헬기로, 노후화된 500MD 토우와 AH-1S 코브라 헬기를 대체한다.

항공 타격작전(대기갑 전투)과 공중강습엄호 등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통합 전자지도컴퓨터(IDMC) 등 첨단 항공전자장비를 포함해 20㎜ 터렛형 기관총과 공대지 미사일, 무유도 로켓 등 무장을 운용한다. 고성능 표적획득지시장치(TADS) 등 조종사의 임무수행 능력이 대폭 향상된데다, 미사일 경보수신기(MWR) 등 첨단 방어시스템이 장착돼 생존능력도 강화된다.

KAI는 이번 2차 양산계약 체결을 통해 LAH의 양산 체계를 공고히 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임무 수행이 가능한 LAH 파생형 헬기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해외시장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AH는 지난달 두바이에어쇼에서 국산헬기 최초로 수리온과 함께 해외 첫 시범비행을 선보였는데, 우수한 성능과 기동성으로 주목받았다.

KAI 관계자는 “최초 양산에 이어 2차 양산계약 체결로 군 전력 강화와 함께 회사의 안정적인 매출액 확보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납기 준수를 통해 전력화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