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10년 넘게 표류한 부산종합촬영소, 내년 첫삽 뜬다

법률상 난제 등 극적 타결…기장군이 건축허가 승인

스튜디오와 각종 제작시설, 장안읍 25만㎡ 부지에 조성

지역 영화계 숙원사업 속도

  • 김미주 기자 mjkim@kookje.co.kr
  •  |   입력 : 2023-12-27 19:59:1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 영화계의 숙원사업으로, 10년 넘게 표류했던 ‘부산촬영소 건립’이 우여곡절 끝에 내년 3월 드디어 첫 삽을 뜬다. 영화진흥위원회(영진위)와 부산시는 27일 오후 해운대구 영진위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장군 장안읍에 건립될 부산촬영소에 대한 건축 허가를 기장군이 승인했다고 밝혔다. 2015년 기장군 내 건립 부지가 확정된 뒤 착공이 성사되기까지 꼬박 만 8년이 걸렸다. 남양주에 있던 종합촬영소를 부산으로 옮기기로 결정한 2009년이나 2013년 영화진흥위원회의 부산 이전을 기점으로 잡는다면 부산촬영소가 표류한 기간은 더 길다.
부산촬영소 조감도. 국제신문DB
기장군 장안읍 기장도예촌 관광지(기룡리) 일대 25만8152㎡에 들어서는 부산촬영소는 실내 스튜디오 3개 동 (650평형·2284㎡, 450평형·1381㎡, 1000평형·2830㎡)과 아트워크 시설, 제작지원시설과 오픈스튜디오 등을 건립하는 게 뼈대다. 총사업비 660억 원을 투입, 내년 3월 착공해 2026년 9월 준공이 목표다.

올해 초만 해도 기장군이 경관심의에서 부산촬영소를 조건부 통과(2월)시키며 부산촬영소 건립은 7월 착공이 유력했다. 그러나 기장군이 무상 대여하기로 한 부지에는 스튜디오 같은 콘크리트 건축물(영구 시설물)을 지을 수 없다는 ‘공유재산법’이 돌발 변수로 떠오르면서 또 한  번 미뤄졌다. 숱한 논의 끝에 ‘부분 매입, 분할 납부’ 방식으로 가닥을 잡고 부산시-영진위-기장군 간 극적 타결이 성사된 것이다.

부산촬영소가 건립되면, 부산은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로케이션 촬영 명소로 입지를 굳히며, 수도권 중심 영화·영상산업 생태계에서도 경쟁력을 갖춰 진정한 영화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영진위는 부산촬영소 건립으로 부가가치 유발액 374억 원, 고용 650명이 부산에서 창출될 것으로 분석했다.

실내 스튜디오 수요 부족도 크게 개선된다. 부산은 부산영상위원회가 위탁 운영 중인 부산촬영스튜디오 2개 동만으로 실내 촬영 수요를 감당하고 있다. 제작사들은 일정상 로케이션(실외 현장 촬영)과 스튜디오 촬영이 한 도시에서 이뤄지는 것을 선호하는 만큼, 스튜디오 예약을 못해 부산 로케이션을 포기한 사례도 많았다. 제작진이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데 따른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시·문화체육관광부·영진위·기장군은 부산촬영소 건립을 위한 (변경) 실시협약을 맺고 세계적 영화·영상 기반시설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시 김기환 문화체육국장은 “부산촬영소 착공으로 부산 영상 산업 생태계의 주요 퍼즐이 맞춰졌다”며 “스튜디오뿐 아니라 후반작업시설과 버추얼스튜디오 등도 도입해 시대 흐름에 맞춘 첨단 시설로 성장하도록 긴밀히 협조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기용 영진위장은 “부산촬영소가 진정한 영화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 이를 통한 영화·영상 인력 양성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근교산&그너머] <1485> 경북 영주 ‘무섬길’
  2. 2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3. 3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4. 4“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5. 5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6. 6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7. 7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8. 8조선의 궁인데…이름도 옷도 서양식 K-사극, 판타지 세계관 확장 통할까
  9. 9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10. 10“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1. 1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2. 2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3. 3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4. 4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5. 5“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6. 6與 ‘조작기소특검법’ 5일 처리 추진…국힘 “모든 안건 필버”(종합)
  7. 7국힘 “미래기금, 총선용 사금고” 민주 “세수 변동 대비 안전장치”
  8. 8김대식, 조작기소법 졸속 처리…“부산글로벌특별법도 조속 처리해야”
  9. 9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10. 10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 1비스텝 원장 6개월 공석 될 판…내년 사업 어쩌나
  2. 2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3. 310월 세계 선박 발주량 반토막…韓 점유율은 22% ‘존재감’
  4. 4쿠팡 Inc 올해 누적적자 2조 육박 ‘역대 최대’(종합)
  5. 5벡스코 ‘26분 정전’ 원인은 합선…노후 전력설비 개선 추진
  6. 6美 의회 장악 민주, AI 규제하나…韓 반도체 업계 촉각
  7. 7고속철도 통합 이후 하루 32만 명 탑승… 전년 동기보다 12.6% ↑
  8. 8대양전기공업 배당성향 30%로…주주가치 제고
  9. 930대그룹 美 계열사 10년새 232% 급증
  10. 10“극지연구 데이터 사업화, 기업 신성장 동력으로”
  1. 1부산불꽃축제 숙박비 2배가 기본…여전한 ‘바가지’(종합)
  2. 2“북항돔 공모사업 목숨 걸고…” 전재수 시장 완수 의지 밝혀(종합)
  3. 3태종대 명물 다누비 사라지나…市, 대체 운송수단 검토
  4. 4尹 선거법 2심도 ‘당선 무효형’…형 확정 땐 국힘 397억원 반환(종합)
  5. 5“양산 충렬사·현충시설 관리인, 10년 연속 특정인 선발 특혜”
  6. 6기장 리조트 참사 시공사 대표 중형 구형
  7. 7“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8. 8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5일
  9. 9전남광주 순천대·경북 경국대 ‘지역의대’ 신설
  10. 10“농어촌 기본소득 신청 8개 郡 기회 박탈”(종합)
  1. 1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2. 2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3. 3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4. 4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5. 5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6. 6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7. 7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8. 8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9. 9[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10. 10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