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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홀로 둔 사이…화재·추락으로 하늘나라 간 아이들(종합)

세밑 연휴 안타까운 사연들

  •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일부 연합뉴스
  •  |   입력 : 2023-12-31 19:19:59
  •  |   본지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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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원룸서 불…5세 남아 숨져
- 한부모가정 父 이사 준비로 부재

- 대구선 母 잠깐 잠들었을때
- 16층 베란다서 5세 남아 떨어져

세밑 연휴인 지난 30일 울산과 대구에서 화재와 추락 사고로 5세 남아 2명이 목숨을 잃는 참변이 발생했다. 두 사고 모두 당시 부모 등 보호자가 아이를 돌보지 못한 순간에 난 것으로 조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30일 오후 5시께 소방대원들이 울산 남구 한 빌라 2층에서 난 불을 끄고 있다. 이 불로 집에 혼자 있던 5세 아이가 숨졌다. 울산소방본부 제공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께 남구 한 빌라 건물 2층에서 불이 나 원룸에 있던 5세 남자아이가 숨졌다. 숨진 아이는 불이 꺼진 건물 잔해에 깔린 채 발견됐다. 당시 이 아이의 아버지는 잠시 집을 비운 것으로 조사됐다. 이 건물 거주자인 다른 여성 1명과 건물주 남성 등 2명은 화재로 경상을 입었다. 일부 입주민은 자력으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는 아버지와 생활하는 한부모 가정의 자녀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아이 아버지는 이사를 앞두고 옮겨갈 집을 청소하러 가느라 아이를 집에 두고 잠시 집을 비웠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아버지는 아이가 숨졌다는 소식에 한동안 진술을 못 할 정도로 충격을 받고 슬퍼했던 것으로 전해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대구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께 달성군 한 아파트 16층에 거주 중인 5세 남자아이가 1층으로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아이는 어머니가 잠시 잠든 사이 집안 베란다 난간 앞에 놓여있던 목조 테이블을 밟고 올라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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