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덕신공항 등 관련 조직 강화
-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가속도

부산시가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시는 2024년 상반기 조직개편안을 담은 ‘행정기구 설치 및 정원 조례 개정안’을 3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시의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다음 달 중으로 시행한다.
이번 조직개편안은 최근 속도가 붙은 부산의 도시 브랜드 상승을 기회로 삼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위해 기획관실 내에 전담 조직인 ‘글로벌허브도시추진단’을 신설하기로 했다. 추진단은 국제 비즈니스 자유도시 조성을 목표로 파격적인 규제 혁신과 특례 지원이 포함될 특별법 제정 추진 업무를 전담한다.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3대 핵심 과제 ▷가덕신공항 조기 건설 ▷부산항 북항 재개발 ▷한국산업은행 이전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조직을 강화한다. 신공항 부지의 원활한 보상을 위해 신공항추진본부에 어업보상팀을 신설하고 정원을 대폭 늘릴 예정이다. 교통국 산하에 있는 물류정책과도 신공항추진본부로 옮겨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 금융창업정책관 내 임시 조직으로 있던 금융기관이전팀을 정식 직제로 만들어 산업은행 이전 업무를 전담하게 했고 창업인프라팀을 신설, 글로벌 허브도시의 전제 조건인 국제적 금융창업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한다.

2030엑스포추진본부는 국제행사기획단으로 변경해 관광마이스국으로 이관하기로 했다. 엑스포 유치 과정에서 쌓은 외교 경험을 관광과 접목해 시너지를 발휘하도록 한다는 복안이다.

푸른도시국의 신설도 눈에 띈다. 국제신문은 ‘낙동강 하구를 국가도시공원으로 시즌2’ 기획시리즈를 연재하는 등 국가도시공원 조성에 관한 여론을 모았고, 시는 이 업무를 전담할 푸른도시국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미래산업국은 첨단산업국으로 명칭을 바꿨다. 전력반도체, 신소재 산업 특화를 위해 반도체소재과를 신설하고 기존 조직을 기술혁신과로 재편해 지역의 새로운 첨단 특화산업과 전통 산업을 동시에 강화하는 전략을 추진한다. 시는 2025년 전국체육대회 개최 준비를 위해 문화체육국 내 전국체전기획단도 가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