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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의 가야 유산 ‘K-컬처’로 띄운다

세계유산 등재 고분군 분포…5개 시·군 관광벨트 본격화

  • 이진규 기자 ocean@kookje.co.kr
  •  |   입력 : 2024-01-04 19: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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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존 연구와 콘텐츠 발굴 등
- 도, 대표 관광자원 육성 박차

고분군을 비롯한 경남의 가야 유산이 세계의 문화유산으로 거듭난다. 경남 함안과 김해 창녕 합천 고성과 경북 고령, 전북 남원의 7개 지역 고분군이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올해 관광, 축제,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이 이뤄져 가야 문화권이 신라와 백제 문화권에 버금가는 K-컬처의 대표주자로 도약할 전망이다.
금관가야의 옛 항구가 자리했던 김해 봉황동 유적지. 연못 습지 옆에 가야시대 고상가옥이 조성돼 있다. 박창희 경성대 교수
가야고분군은 지난해 9월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개최된 유네스코 ‘제45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우리나라 16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가야고분군은 1500여 년간 이어져 온 가야의 실존을 알려주는 역사적 증거로, 경남 지역에 가장 오랜 기간 조성됐고, 가장 광범위하게 분포한다. 세계유산이 된 가야고분군은 경남에 김해 대성동고분군, 함안 말이산고분군, 창녕 교동과 송현동고분군, 고성 송학동고분군, 합천 옥전고분군 5개 고분이 집중됐다.

경남도는 고분군을 중심으로 하는 가야문화를 내세워 지역 관광산업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찬란했던 가야 문화를 재조명하면서 이를 보존·연구하고 국민 인지도를 높이는 작업도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도 지난달 21일 함안군에서 열린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기념식에서 “가야문화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앞으로 과거의 역사를 되찾고 경남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찬란했던 가야문화를 재조명하고 국민에게 새롭게 인식시키는 노력을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경남도는 이를 위해 가야고분군을 포함한 경남의 가야 문화유산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고 활용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은 ▷가야 문화유산 보존 체계화 ▷연구 활성화 ▷관광 기반 조성 ▷인지도 제고를 4대 전략으로 해서 15개 세부 과제를 수립했다. 먼저 가야 문화유산 보존 체계화를 위해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도내 가야문화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관리센터와 정부 조직인 가야핵심유적 복원정비기구를 유치해 경남을 가야 문화 조사·연구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가야고분군이 있는 5개 시·군은 지역별로 특색을 살린 테마형 가야역사문화권 관광벨트를 구축하고, 가야 콘텐츠 융복합 상품을 개발해 신라의 경주, 백제의 공주·부여와 같이 K-컬처를 세계에 알리는 대표주자로 육성한다. 함안군은 최근 문화재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육성 선도사업에 말이산고분군 사업이 선정돼 역사경관 조성과 탐방시스템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한다. 김해시는 2030년까지 수로왕릉과 봉황동 유적을 잇는 가야유적 벨트를 완성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경남도와 각 지자체의 계획대로 가야고분군 일원을 지역 대표 문화유산으로 활성화하면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경남 관광의 역량을 크게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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