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가 사정 아는 일당 소행인 듯”
경남 김해에서 겨울철 딸기 2t가량이 출하 직전에 감쪽 같이 사라져 김해시와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5일 김해시와 한림면 농가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부터 지난 1일까지 이틀간 한림면 시산리의 농가 8곳 시설하우스 11동(6600㎡·2000평)에서 딸기 도난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도난 신고가 된 물량은 1900㎏, 시가는 약 25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딸기는 익은 상태로, 경매장으로 출하하기 직전이었던 것이다.
 |
| 도난 피해를 입은 김해시 한림면의 딸기농장. 익은 딸기가 거의 없다. 김해시 제공 |
피해 농가들은 “겨울철 딸기는 시설하우스에서 난방용 기름값, 전기료, 인건비 등이 많이 들어가는 데다 겨울딸기는 시세도 좋아 피해가 막대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피해를 입은 한 주민은 비닐하우스 농장이 마을과 떨어져 있고, 밤에 몰래 열쇠가 없는 하우스에 들어가 익은 딸기만 가져간 점을 토대로 “농가의 사정을 잘 아는 일당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최근 겨울딸기는 ㎏당 상품은 2만 원을 호가한다. 한림면에는 딸기 수출 농가 등 82개 농가, 3개 작목반이 있다.
홍태용 김해시장도 딸기 도난사고 사실을 접하고 이날 오후 현장 점검에 나섰다. 주민은 홍 시장에게 하우스 주변에 CCTV를 설치해달라고 건의했고, 홍 시장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