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비기술직 은퇴자 고용해 두리발 차량 관리…전문성 살려 사회 공헌하게 할 것”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1-22 19:17:53
  •  |   본지 1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 활용할
- 양질의 노인일자리 사업 확대”

“베이비붐 세대의 경험과 식견을 120% 활용할 양질의 노인일자리를 늘리겠다”

부산시설공단 이성림 이사장이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노인 일자리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부산시설공단 제공
22일 부산시설공단 사무실에서 이성림 이사장(61)이 이같이 말했다. 시설공단의 올해 노인일자리 규모는 11만5000여 개로 지난해(9만 명) 대비 23% 증가했다. 공단은 이러한 양적 확대에 그치지 않고 질적 성장을 이루겠다는 입장이다. 이 이사장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전문성이 정년 퇴직과 동시에 하루아침에 사라지는 건 막대한 사회적 손실이다”며 “은퇴 중·장년층에게 전문성을 살리며 사회 참여와 공헌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자리를 마련하는 일이 앞으로 공공기관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시설공단은 사업 참가자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노인일자리 사업 개발에 골몰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두리발 정비 사업이다. 두리발은 장애인·노약자 등 교통약자 전용 이동 콜택시로 모두 210대가 운영 중이다. 문제는 두리발 차량이 늘수록 정비 횟수도 잦아져 외부 정비소에 차를 맡기는 시간과 비용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이에 공단은 차량 정비 기술직에 종사했던 은퇴 중·장년층을 고용해 사업 효율을 높였다. 그는 “두리발 정비 사업처럼 전문성을 살리며 교통약자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는 등 고품질의 노인일자리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부산이 나아갈 방향이기도 하다. 부산의 노인 인구 비율은 전국 7개 특·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22%로 이미 초고령화 사회다. 생산가능인구 규모는 날로 줄어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과거와 달리 잠시 멈춰 인생 2막을 기획하고 다시 달리는 ‘쉼표’가 됐다. 그는 “은퇴는 이제 끝이 아닌 다른 30년의 시작이다”며 “만 65세 이상 노인이 된 베이비붐 세대의 모습은 과거 전후세대와는 분명 다르다. 노인일자리도 그에 맞춰 단순 노무부터 전문 분야까지 스펙트럼을 촘촘히 다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노인일자리’가 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은퇴 중·장년층 일자리의 ‘새로운 얼굴’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노인일자리 사업의 시작 취지는 저소득 노인을 위한 경제적 지원이고, 지금도 노인 가구의 38.4%는 월 소득 100만 원 미만이라는 통계가 오늘날 한국사회의 냉혹한 현실이다. 그러나 동시에 기대수명의 증가와 압축 성장으로 노인 인구의 삶의 방식과 욕구 또한 다양해진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이사장은 “공공부문 노인일자리도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재도약할 때가 왔다”며 “노인일자리의 산실인 시설공단이 이러한 재도약을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3. 3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4. 4‘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5. 5“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6. 6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7. 7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8. 8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9. 9[근교산&그너머] <1480> 창원 무학산 둘레길 2코스
  10. 10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1. 1전재수 “생곡 무산 땐 에코델타에 소각장 불가피”
  2. 2軍·유엔사 “군사분계선 이남 지뢰매설, 北 정전협정 위반”(종합)
  3. 3국정원 “우크라가 北포로 송환 비공개 먼저 요청”(종합)
  4. 4‘김종서함’ 울산 진수식 찾은 이재명 대통령 “자주국방이 주권”
  5. 5여야 “軍, 북한에 강력 대응” 촉구
  6. 6이 대통령 "김지용 후보자, 검사 출신 이유로 배제하면 중수청 망쳐"
  7. 7李 "중수청장 후보자 친윤 주장은 허위, "맛집 찾아갔더니 부실" 받아친 추미애(종합 2보)
  8. 8이 대통령 "전작권 환수로 자주국방 마침표"
  9. 9트럼프 알래스카 투자 깜짝 발표, 與 "확정된 것 아냐"
  10. 10李 대통령 김지용 중수청 후보 논란에 “박은정·이성윤도 檢 출신”(종합)
  1. 1센텀2 분수령 풍산 부지보상 본격화…1조 관측
  2. 2한달간 부산은 축제도시…‘페스티벌 시월’ 시작
  3. 3“부캉이 왜 쫓아내나”vs“먹이활동 안 해 폐사 우려”
  4. 4HJ중공업 7900TEU급 ‘가닛’ 명명식…중대형 컨선 14척 인도
  5. 5김해공항과 ‘50년 동행’ 부산은행…영업점 단독 응찰
  6. 6센텀2 배후지 ‘트리븐 센텀’ 뜬다
  7. 7“부캉이 테마공원 만들자”…동구는 조형물 설치 검토
  8. 8해운 대기업 부산 이전 효과 내려면…“산업 생태계 구축돼야”
  9. 9삼영이엔씨, 회생계획 인가…3자배정 100억 유증
  10. 10반도체 호황에…올 국세수입 478조 역대 최대 예측(종합)
  1. 1‘부산검찰청’ 떼고 ‘공소청’ 간판
  2. 2전재수 전 보좌진 4명 ‘증거인멸’ 유죄(종합)
  3. 3朴시정 선거악재 우려 ‘생곡 용역’ 중단…백지화 소문 키워
  4. 4[한 손 뉴스] 푸바오의 쌍둥이 동생들, 올 연말 중국으로 떠난다(종합)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일
  6. 6“110억 투입 부산 의료버스, 플랫폼업체에 예산 1/3 지급”
  7. 7바리케이드 걷힌 소녀상…2년여 만에 시민 품으로(종합)
  8. 84년 방치 창원 짚트랙, 새 체험시설 만든다
  9. 9부산예술대학교 내년 2월 폐교…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재정난 원인
  10. 10창녕 2세 아들 숨지게 한 父 징역 17년
  1. 1돌아온 금빛 주역들, 프로야구 막판 순위·타이틀 경쟁
  2. 2중원 황인범·투톱 변화…승리 축포 쏠까
  3. 3해볼 만하다…女축구, 8년 만의 AG 메달 도전
  4. 4HJ중공업, 8∼11일 KLPGA 챔피언십 대회 주최…부산서 처음 열려
  5. 5역시 안세영…AG 2번째 ‘금빛포효’(종합)
  6. 69회 4실점 진땀…롯데, 키움에 가까스로 승리
  7. 7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중국에 역전승 거두고 결승 진출
  8. 8공격에 쏟아붓다가 골문 열린 모레노호
  9. 9고성군, 통영시 거제시와 손잡고 2029년 도민체전 공동개최
  10. 10일본 대회운영 왜 이러나…한국 육상 남자 400m 계주, 판정 논란 딛고 동메달 지켰다
우리은행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교통취약지 ‘버스형 콜택시’ 도입, 울주 전역 도시가스 공급도 추진”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중구 절반이 GB…다운목장 등 과감한 해제로 신성장동력을”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