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부산 석면건물 실태조사부터 하자” 시의회, 市에 제안

물만골·감천마을·안창마을 등…김형철 시의원 대책마련 호소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2-05 20:04:02
  •  |   본지 10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노후 지붕 교체 지원 등도 촉구

부산시의회가 ‘석면 도시, 부산’이라는 오명을 벗고자 이른바 부산형 석면 실태 조사를 시에 제안했다. 특히 무허가 건축물에 살면서 개량 비용 때문에 슬레이트 지붕을 철거하지 않고 그 위에 패널을 덧대어 사용하는 소외 계층을 지원하기 위한 대대적인 주거환경 개선 대책의 마련도 촉구했다.
노후슬레이트 지붕이 많은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국제신문 DB
부산시의회 김형철(연제2) 의원은 5일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무허가 노후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석면 슬레이트 지붕 철거를 위한 예산 지원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이 석면에 그대로 방치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대표적으로 연제구 물만골마을과 동구 안창마을,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의 주거 환경 실태를 언급하면서 시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환경부가 지정한 부산 석면피해 우려지역은 346곳에 달한다. 이 가운데 감천문화마을과 흰여울마을은 부산 대표 관광지로 큰 인기를 끌지만 무허가 노후주택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이 방치된 탓에 지역 주민과 관광객 건강을 위협(국제신문 지난달 12일 2면 보도)한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김 의원은 “부산은 석면 광산이 밀집한 충남 다음으로 석면 피해자가 많고, 본인이 석면 피해자인지 알지도 못한 채 사망한 경우도 많다. 부산의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은 2만2000동에 달하지만 이마저도 대부분이 무허가 건축물이여서 집계에서 빠진다. 정확한 규모조차 알 수 없으니 피해 대책과 예산 마련은 늘 뒷전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산형 석면 실태 조사’ 실시를 강력하게 주문했다.

김 의원은 이와 함께 다음 달 무허가 건축물의 주거 환경 정비를 지원할 법적 근거를 담은 조례안을 발의할 예정이다. 무허가 건축물이라는 이유로 아무런 지원을 받지 못한 채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의 노출은 물론 도시가스와 수도가 공급되지 않고 공동화장실을 쓰는 열악한 주거환경에 수십 년째 벗어나지 못하는 시민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다. 국제신문도 2023년 기획시리즈 ‘슬기로운 물만골 탐구생활’을 통해 인간 다운 최소한의 주거권과 건강권을 보장하는 게 국가와 지자체의 역할이라는 점을 강조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정확한 실태조사와 그에 따른 예산 마련을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산 철마 한우 싸다 싸
  4. 4[포토에세이] 노랗게 물든 문광저수지 은행나무길
  5. 5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6. 6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7. 7“우리가 알던 그 시절 SM 맛” 이수만표 흥행 공식 또 적중…돌풍 속 잡음도
  8. 8돗자리 앉아 흥겨운 트로트 즐겨요
  9. 9부산도시철 1회용 승차권 구매도 카드로
  10. 10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1. 1더 밀릴 수 없다…지지율 위기에 정면돌파 택한 당청
  2. 2김용범·김현지 국감 증인채택 무산
  3. 3우크라 공관원 추가 철수에 국힘 반발
  4. 4‘청문 부적격’ 기관장들 임명 기류…田시장-시의회 협치 두번째 뇌관
  5. 5지광(국제신문 대주주) 만난 부산노동청장 “체임 방치 땐 강력 조치”
  6. 6부산시 국감서 전재수 시장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설전
  7. 7부산교통공사 사장 임명, 시설공단은 보류… 협치 여지 남긴 전재수
  8. 8'소장품 셀프 출품'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 사의 표명
  9. 9울산시 국감, 시장 발언에 국힘 의원들 퇴장
  10. 10제미나이에 물었다는 이 대통령, 野 "제미나이에 국정 의존, 처참한 수준"(종합)
  1. 1한화오션, 부산 R&D 확대…설계·연구인력 채용도
  2. 2집값 상승 이끈 ‘수영리버·비치벨트’…부산판 한강벨트 주목
  3. 3SB선보, 대선조선 인수 마침표…‘SB대선’ 닻 올렸다
  4. 4비정규직 58만명 역대 최대…부산 노동자의 42%(종합)
  5. 5市, 불꽃축제 앞둔 광안리서 바가지 근절 캠페인
  6. 6동남권 해양ICT 육성…해운AX·북극항로 개척 협력
  7. 7타 지역 줄어드는데 부산 5.9%↑…고령화 여파도
  8. 8‘모두의 창업’ 2기 가동…부울경 1135명 레이스
  9. 9선박 배기가스 저감·밸브제어로 두각…AI 관제 신사업으로 영토 확장
  10. 10주가지수- 2026년 10월 21일
  1. 14년에 한 번 올릴 기회…기초의회 의정비 인상 붐
  2. 2“법기수원지 추가 개방, 양산시 손 놨나”
  3. 3부캉이 일단 외해 내보냈다(종합)
  4. 4부산도시철 7년 만에 멈춰서나…22일 노사 최종교섭
  5. 5부산대·교대 통합 온도차…부실 보고 질타도
  6. 6데이터센터 몰리는 사하구…주민 갈등 줄일 조례 탄생
  7. 7부산시 신임 기획조정실장, 하민상 공수처 담당관 임용(종합)
  8. 8창원 병원 혈액투석실 C형 간염 14명 집단감염
  9. 9생곡소각장·퐁피두 등 전·현 시정 공방…울산 국힘 퇴장 파행
  10. 1022일 출근길 기온 ‘뚝’…부울경 최저 2~9도
  1. 1호랑이 발톱 세운 김도영…돌아온 사자 포효 최형우
  2. 2‘높이’ 키운 BNK썸, 2년 전 영광 재현 노린다
  3. 3축구협회장 선거, 12월 18일 추진
  4. 4요트 하지민, 레이저급 정상…전국체전 16연패 역사 쓰다
  5. 5마무리 캠프 코앞인데…롯데 감독·단장 인선 언제쯤
  6. 6유럽 강호 맞서는 김시우·임성재
  7. 731세 데이터 분석가, 최연소 MLB 구단 사장됐다
  8. 8"2026 AG 여자유도 계체실격, 남자 계체명단만 확인해 발생"
  9. 9잘 넣긴 하는데…욱하는 외인, 속 타는 구단
  10. 10전설 수지 수산티 넘은 전설…안세영 47번째 우승 ‘세계新’(종합)
우리은행
끝나지 않은 '석면 공포'
구·군 일손 적고 주인 자비부담 꺼려…슬레이트 철거 하세월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광안리 해변 보행공간 개선…구 차원 추가 캐시백 검토중”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