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수영구 대형마트 평일 휴업 검토…부산 확산 불지피나

대형마트·전통시장 변경 공감대

  • 김준용 기자 jykim@kookje.co.kr김민정 기자
  •  |   입력 : 2024-02-12 19:43:26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대구·서울 일부 지자체 이어 시도
- 부산진구도 의견수렴 절차 착수

부산 수영구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대구시와 서울 일부 기초지자체에 이어 부산에서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 시도는 이번이 사실상 처음으로, 부산의 다른 지역으로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할지 주목된다.
설 연휴 마지막날인 12일 부산 수영구 코스트코 부산점이 붐비고 있다. 수영구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계획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수영구는 관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매월 둘째·넷째 일요일에서 평일로 변경하는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수영구에 따르면 이는 지난해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이 공동으로 의무휴업일 변경을 요청한 데 따른 조처다. 이미 지역 전통시장 연합회와도 의무휴업일 변경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변경되는 요일은 월요일이 유력하며, 오는 5월께 최종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성태 수영구청장은 “이해당사자들의 합의만 있다면 큰 문제 없이 변경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만 급하게 결정한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앞으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 할 일”이라고 설명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은 2012년 유통산업발전법 제정에 따라 시작됐다. 이 법에 따르면 시장·군수·구청장은 매달 이틀을 대형마트 의무 휴업일로 지정해야 한다. 공휴일을 지정하는 게 원칙이지만, 이해 당사자간 합의에 따라 평일 지정도 가능하다. 실제 지난해 2월 대구시는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꿨다. 서울 서초구도 지난달부터 의무 휴업일을 수요일로 변경했다.

수영구의 이같은 움직임에 부산지역 다른 구·군도 촉각을 곤두세운다. 부산진구는 이미 전통시장 등의 의견 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김영욱 부산진구청장은 “최근 전국적인 의무휴업일 변경 사례를 보고 지난주부터 전통시장 상인회의 의견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 구·군 관계자는 “최근에는 부산시가 의무휴업일 변경 필요성 등을 질의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는 지난해부터 대형마트(1곳)와 준대형마트(11곳)의 의무휴업일 평일전환 가능 여부를 검토 중이다. 강서구 등록전통시장은 명지시장 1곳 뿐인데, 이마저 수산물 전문시장이어서 장을 보기 불편하다는 주민의 호소를 감안한 움직임이다.

지자체가 의무휴업일 변경을 검토하는 것은 주말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전통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대구시에 따르면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뒤 6개월 간 대구지역 슈퍼마켓·음식점 등 주요 소매점 매출이 전년도 동기대비 19.8% 증가했다. 지역 소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만족도 조사에서도 87.5%(525명)가 평일 의무휴업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대형마트 영업규제에 관한 인식 조사’에서는 시민 42.8%가 대형마트 의무휴업의 반사이익을 온라인 유통이 누리고 있다고 답했다. 골목 슈퍼마켓과 전통시장이 혜택을 본다는 응답자는 각각 11.3%와 9.7%에 불과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3. 3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4. 4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5. 5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6. 6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7. 7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8. 8“끝내 알 수 없었던 어머니 마음…그 알 수 없음이 인간이죠”
  9. 9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10. 10“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1. 1김민석 “신천지 與 입당 증거 없다” 사과(종합)
  2. 2국회의원 112명 서명…원내 주요 5개 정당 동참
  3. 3李 “집값 놀라울 정도로 하락…통계 제대로 알려야”
  4. 41호기 명단 유출 파일 'MOFA(외교부) 형식, 유출 경위 파악에 주력
  5. 5정계 “지역언론 독립·공공성 훼손없게 계속 관심을”
  6. 6국힘 신임 부산행복연구원장에 오경은 전 구의원
  7. 7친청 “공개사과하라”·김 “자정 노력”…민주 신천지 수습 난항
  8. 8與주도로 조작기소 특검법안 법사위 상정…국힘 반발·퇴장
  9. 9시의회 상임위 제한 폐지 논란일자 결국 심사 보류
  10. 10美 중간선거 시작, 우주서도 투표는 계속된다
  1. 1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2. 2부산 매출액 돛 달아준 ‘해운 빅3’…6년 만에 전국 기준 100대 기업도(종합)
  3. 3"가덕도신공항 올해 예산집행률 고작 0.03%…정상화 시급"
  4. 4“부산 해양수도·북극항로 육성, 선원 역할 중요”
  5. 5한진칼 주식 더 사는 조원태…호반과 지분경쟁 2R
  6. 62050년 중간저장시설·2060년 영구시설…정부, 방폐물 관리 3차 계획안 여론 수렴
  7. 7[증시와이드] 불확실성 커진 증시…우량주 중심 냉정한 대응을
  8. 8‘반도체 소부장’ 원익 공채에 1만2000명 몰려
  9. 9석유류·공업제품값 ‘고공 행진’ 지속…부산 10월 물가상승 4개월만에 최고(종합)
  10. 10송미령 농식품부 장관, “김장재료 공급 차질 없도록 할 터”
  1. 1축제 때도 도개 못 한 영도대교…한 달째 원인불명
  2. 2청년도 “국제신문 지키자”…대학가로 지지 확산
  3. 3전재수 부산시장 “목숨 걸고 북항 돔구장 공모 준비”
  4. 4반려견 비비탄 학대 20대들 징역 8개월(종합)
  5. 5“북항개발 市-BPA 방향 같아…돔 아레나 규모 등 협의할 것”
  6. 6에코델타에 유치원·초·고교 추가 신설
  7. 7경남도, 2027년 농어촌 기본소득 공모에 산청군만 추천
  8. 8부산 양정동 한 대학 창고서 불…인명피해 없어
  9. 9수능 ‘AI 안경 커닝’ 막는다지만…전문 탐지기 없어 실효성 의문(종합)
  10. 10첫 공소청 수장 후보, 이정현·박철우·예세민 물망(종합)
  1. 1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2. 2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3. 3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4. 4MLB 애틀랜타 김하성, 퀄리파잉 오퍼 못 받아
  5. 5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6. 6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7. 7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8. 8[뭐라노] 롯데가 스마트 야구를?
  9. 9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10. 10동의과학대학교,‘제1회 부산지역 전문대학 유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우리은행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지역 기업과 1대 1 매칭…50+부산포털도 가동
다시 피어나는 신중년
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