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올해를 ‘석면 추방 원년’으로 삼고 석면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에 나선다. 시는 다음 달부터 예산을 대거 투입해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 등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을 걷어내기로 했다.
 |
| 부산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슬레이트 지붕이 많은 골목길을 지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시는 올해 예산 40억5600만 원을 들여 슬레이트 건축물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사업은 슬레이트 지붕이나 벽체를 사용한 건축물을 철거하거나 개량하는 것이다. 시는 다음 달부터 예산 8000만 원을 투입해 영도구 흰여울문화마을의 노후 석면 슬레이트 지붕 28동부터 뜯어내기로 했다. 일반 가구에는 최대 700만 원까지,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에는 최대 1000만 원까지 철거·개량비를 지원한다.
흰여울문화마을은 연간 1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부산의 대표 골목 명소지만, 노후 슬레이트 지붕이 방치돼 주민은 물론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건강마저 위협한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달 12일 2면 보도 등)에 따른 조처다. 시는 올해 시내 900여 동의 석면 슬레이트 지붕 건축물을 정비하겠다는 목표 아래 흰여울문화마을에 이어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등 시내 주요 관광지와 주거 밀집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