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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경대·한국해양대, 연합대학으로 뭉쳐 글로컬大 도전

공모 마감 한달 앞 극적 합의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2-22 19:26:1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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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추진위 구성 등 본격 절차
- 수산·해양분야 시너지 기대감

국립부경대학교와 국립한국해양대학교가 글로컬대학 공모에 ‘연합대학’ 형식으로 도전한다. 공모 마감을 한 달 앞두고 두 대학의 협력이 극적으로 성사되면서, 부산에 두 번째 글로컬대학이 탄생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국립부경대학교(왼쪽),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전경. 국제신문DB
부경대와 한국해양대는 ‘2024년 글로컬대학30 공모’에 해양특성화 연합대학으로 신청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이날 두 대학은 공모 가수요 조사를 실시한 교육부에 이 같은 의향을 전달했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공모 신청 유형에 ‘단독’과 ‘통합대학’ 외 ‘연합대학’이 추가됐는데, 세 가지 유형 중 하나를 확정해 회신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다. 두 대학이 선택한 연합대학 유형은 공동으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과 유지를 필수 조건으로 한다.

수산·해양·생명과학 분야에 강점이 있는 부경대와 해운·항만 분야에 특화된 한국해양대가 본격적으로 손 잡으면서, 함께 만들어갈 미래 비전과 시너지에도 많은 관심이 쏠린다.

아울러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통합 논의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두 대학은 지난해 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양 분야 특성화 국립대학을 염두에 두고 통합 논의에 착수했다. 한국해양대는 자체적으로 통합TF를 구성했고, 교직원을 대상으로 통합 의사를 묻는 온라인 설문을 벌여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부경대 장영수 총장도 “해양과학 카이스트가 탄생할 수 있다”며 적극 화답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해양대의 차기 총장 선임이 석 달 가까이 지연되면서 한동안 통합 논의는 진전되지 못했다. 이에 부경대는 글로컬대학 공모에 공동으로 신청할 것을 제안했으나, 한국해양대는 대학운영을 총괄하는 총장이 없어 쉽게 결정을 내리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한국해양대에 류동근 총장이 임명되며 ‘리더십 공백’ 사태가 해소됐고, 두 대학이 글로컬대학에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글로컬대학을 위한 첫 발을 성공적으로 뗀 두 대학은 앞으로 공모를 위한 공동추진위원회 구성, 학내 의견수렴 등 본격적인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경대 장 총장은 “한국해양대와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며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한국해양대 류 총장 역시 “양 대학이 뜻을 모아 지역과 국내를 넘어 세계 해양의 대표 대학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공모는 혁신 의지와 역량을 갖춘 비수도권 대학들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희망하는 대학들은 다음 달 22일까지 예비지정(1차) 신청서를 접수해야 한다. 교육부는 오는 4월 중에 예비지정 대학을 선정하고, 6월 말께 본지정(2차)을 위한 실행 계획서를 접수한 뒤 7월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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