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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입생 10명도 못 채우는 부산 초교, 1년새 5곳 더 늘었다

지역 저출생 여파 그대로 반영, 작년 16곳서 올해 21곳 기록

  • 민경진 기자 jnmin@kookje.co.kr
  •  |   입력 : 2024-02-26 19:30:20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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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도심·서부산권 학교에 집중
- 부산진구엔 아예 입학생 ‘0’도

저출생 여파로 학령인구가 감소하면서 전국 초등학교 157곳이 올해 신입생(취학 대상 아동)을 한 명도 받지 못한 가운데 부산도 한 곳 포함됐다. 특히 신입생이 10명 미만인 부산의 초등학교는 지난해 16곳에서 올해 21곳으로 늘면서 부산의 심각한 저출생 상황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부산 금정구 서명초등학교에서 입학생들이 담임 선생님과 첫 수업을 하고 있다. 국제신문 DB
26일 부산시교육청에 따르면 강서구 6곳과 영도구 3곳 등 부산지역 초등학교 21곳이 올해 신입생 10명을 채우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동부산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한 서부산권과 인구소멸 위기에 직면한 원도심의 초등학교가 14곳으로, 3곳 중 2곳을 차지했다. 영도구는 지난해 신입생 10명 미만인 초등학교가 한 곳이었지만 올해는 이 학교를 포함해 2곳이 더 늘었다. 다만 원도심권인 중구와 동구에서는 해당하는 학교가 없었다.

부산에서 인구가 늘어나는 곳인 강서구는 신입생 10명 미만인 초등학교가 6곳으로, 지난해보다 1곳이 더 늘었다. 강서구의 이 학교들은 모두 외곽에 있다. 올해는 북구와 해운대구에서 각각 2곳의 학교가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정관읍 일광읍 등 개발이 이뤄지는 지역은 학생이 많지만, 전체적으로 기존 원도심의 학교들의 학생 수는 적어지고 있다”며 “학령인구 감소 폭이 워낙 가파르다는 점에서 학생 수도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부산진구의 A 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을 한 명도 받지 못했고, 강서구의 B 초등학교는 ‘나홀로 입학식’이 열린다. 지난해에는 남구의 한 초등학교에 신입생이 아무도 없었는데, 이는 학교 인근에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학교는 내년까지 휴교한다.

신입생 조사는 ‘2024학년도 초등학교 예비소집’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다음 달 4일 실제 입학 때 변동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해 초등학교 1학년은 총 2만3081명이었고, 올해 취학 대상 아동은 2만1560명이다. 약 1500명이 줄었다.

시교육청은 이 같은 신입생 급감에 따라 ‘작은 학교’를 살리기 위한 노력을 적극 추진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밀학교에서 작은 학교로 옮겨가는 해운대교육지원청의 자유통학구역 사업은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며 “2025학년도에는 북부교육지원청도 명지국제신도시 등 과밀이 예상되는 큰 학교에서 인근 소규모 학교로 옮겨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가 가장 많은 곳은 전북(34곳·휴교 2곳 포함)이었고, 경북과 강원도 각각 27곳과 25곳이었다. 서울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은 모든 초등학교에 신입생이 배치됐다. 경남 12곳도 신입생이 없었다. 전국에서 신입생이 없는 초등학교는 2022년 121곳, 지난해 145곳, 올해 157곳으로 연속 증가세다.

◇ 부산 신입생 10명 미만 초등학교 

구분 

 2023학년도 

 2024학년도

영도구 

 1  

 3 

서구 

 2  

 1 

부산진구 

 1  

 2 

남구 

 1  

 1 

강서구  

 5  

 6 

사상구  

 2  

 2 

금정구 

 3  

 2 

기장군  

 1   

 0

북구 

 0  

 2 

해운대구 

 0  

 2 

총 

 16 곳

 21곳

※자료 : 부산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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