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의욕 찬 ‘부산형 통합늘봄’…시행초기 일부 혼선도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등 수요 적다며 개설 안돼 불만

교육청 “학부모에 안내 부족, 소통 강화로 부작용 줄일 것”

  • 김진룡 기자 jryongk@kookje.co.kr
  •  |   입력 : 2024-03-05 20:07:43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부산시교육청이 새학기부터 모든 초등학교에 야심차게 도입한 ‘부산형 통합 늘봄’ 정책을 놓고 현장에서 혼란이 벌어진다. 통합 늘봄 사업을 잔뜩 기대했던 학부모들은 일부 프로그램이 개설되지 않아 낙심하는가 하면 새로 도입된 사업과 진행 중이던 사업을 혼동해 불만을 터뜨린다. 시교육청은 제도 시행 초기의 혼선을 최소화하고자 학교 현장에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부산형 통합 늘봄학교가 운영되고 있는 5일 남구 문현초등학교 돌봄교실에서 학생들이 종이접기를 배우고 있다. 본 기사와 상관없는 사진. 이원준 기자 windstorm@kookje.co.kr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부산 내 304개 모든 초등학교에서 ‘부산형 통합 늘봄’ 정책이 시행됐다. 지난 1월 발표된 이 정책은 초등학교 1~3학년 중 돌봄을 원하는 학생을 모두 수용하기로 해 학부모의 높은 관심을 모았다. 특히 초등학교 1학년에게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2시간 지원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학부모들의 기대가 컸다.

하지만 일부 초등학교에서 신입생에게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진행하지 않자 불만이 터져 나왔다. 부산 동래구의 한 초등학교는 지난 1월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 일환으로 ‘신입생 학교 적응 프로그램’ 수요 조사를 실시했다. 학부모들은 무상으로 2시간 동안 놀이체육 문화예술 활동 등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참여를 희망했다. 

하지만 시교육청의 대대적인 정책 발표 내용과 달리 학교는 이 프로그램의 신청자 수가 적고, 기존 돌봄 서비스로 대체 가능하다는 이유로 신설을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한 40대 직장인 학부모는 “무상 2시간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새 학기부터 바로 시작할 것처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해서 따로 돌봄교실을 신청하지 않았는데, 학교 측이 그냥 수요조사만 한 것이라고 대답해 영문을 알 수 없었다”며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는다고 해 뒤늦게 일반 방과후 프로그램을 신청했는데, 대부분 정원이 차서 접수가 어려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학부모들은 늘봄과 돌봄 프로그램이 여러 개가 있어 복잡하고 돌봄·보살핌·늘봄 등 용어조차 헷갈리는 상황에서 학교의 적극적인 설명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학부모는 “늘봄 정책 도입으로 돌봄교실이나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등을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연구를 해야할 지경인데, 학교에 문의를 해도 제대로 안내받지 못한다”며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현장에 정착하려면 남의 일 인양 대응하는 학교 측의 분위기부터 바꿔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모든 어린이들이 원하면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도 현장의 대응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요가 적어 ‘보살핌(기존 오후형 돌봄교실, 방과후 연계형 돌봄교실 등)·학습형(기존 방과후 학교 프로그램) 늘봄’으로 돌봄 서비스의 수용이 가능할 경우 신입생 대상의 학습형 방과후 프로그램이 신설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학교가 학부모들에게 이 같은 내용을 적극 안내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부모들의 혼선이 없도록 학교에 안내를 강화하라고 주문했고, 부산형 통합 늘봄 사업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4. 4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5. 5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6. 6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9. 9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0. 10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1. 1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2. 2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속보] 민주, '신천지 당원 가입 정황' 공식 확인
  5. 5이 대통령 "북극항로 시대 대비하는 부산과 동남권 미래 함께 열어가야"
  6. 6[속보]李대통령-트럼프 골프 라운딩?…靑 ‘한미정상 골프회동’ 대비 TF 구성
  7. 7[뭐라노] 금메달을 향한 두 가지 시선
  8. 8강경화 “한미 정보공유 제한, 풀기 어려운 현안…백악관 소통도 한계”
  9. 9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10. 10“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1. 1HMM, 본사 부산 이전…120명 업무 시작
  2. 2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3. 3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4. 4부산~마닐라 하늘길 넓어진다…‘부산앓이’ 필리핀에도
  5. 5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6. 6“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7. 7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8. 8코스피 급락…2달만에 ‘매도 사이드카’ 발동
  9. 9올해 쌀 6만6000t 남아돈다… 농식품부, 대책 마련 나서
  10. 10국세청 '체납관리단' 실적 보니…절반은 100만원 미만 소액체납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5. 5남해 대장군지, 삼별초 이전 ‘위계 높은 건물지’ 확인
  6. 6김지용 중수청장 후보 “임은정 공개 비판,부적절 행위”
  7. 7홈플러스 인천 구월점서 칼부림 신고…6∼8명 부상
  8. 8“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9. 9‘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10. 10“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3. 3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4. 4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5. 5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6. 6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7. 7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8. 8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9. 9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10. 10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우리은행
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배우 강석우
주 13.7시간 노동의 덫
“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