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다대포해상풍력 덩치 키워 재추진…이번엔 반발기류 넘을까

사하구 주민 반발로 중단 상태…구청장 역점 사업에 강한 의지

  • 정지윤 기자 stopx@kookje.co.kr
  •  |   입력 : 2024-03-13 19:12:40
  •  |   본지 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사업자 12기→48기 계획 변경
- 지역 보상 등 접점 찾을지 촉각

부산 사하구 다대포 앞바다에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다시 급물살을 탄다. 구와 사업 시행자는 기존의 12기에 36기를 추가해 총 48대의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특히 구는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신평장림산업단지의 지식산업센터 전환 사업과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연계해 다대포 일원을 신재생 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여 주목된다.
부산 사하구 몰운대와 다대포해수욕장 전경. 국제신문DB
부산 사하구는 다대포 앞바다에 총 48기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사업 시행자인 부산해상풍력발전은 올해 초 산업통상자원부에 사업 허가를 받은 12기에 36기를 더해 총 48기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겠다는 의사를 구에 전달했다. 해상풍력발전단지는 지난해 10월 착공해 내년 준공 예정이었으나, 주민 반발로 중단(국제신문 2021년 5월 28일 자 3면 보도)됐다.

그러다가 최근 구가 이 사업에 다시 관심을 보이면서 기류가 달라졌다. 풍력발전기가 12기에서 48기로 확대돼 추진하는 것도 이갑준 구청장의 제안에서 시작됐다. 사업허가를 받은 12기는 현재 해양수산부의 해역이용평가를 앞뒀다. 해역이용평가란 해양 개발 행위의 적정성과 해양환경영향을 평가하는 제도다. 해수부 승인을 받으면 사하구의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 등 인·허가 절차를 거쳐 첫 삽을 뜬다.

구는 신평장림산업단지를 지식산업센터로 전환하는 사업과 연계해 해상풍력발전으로 신재생 에너지를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구청장은 “다대포 앞바다는 수심이 얕고 풍향과 풍속이 안정적이라 풍력 발전에 적합하다”며 “지식산업센터에 들어올 첨단 IT 기업이 RE100 기준 충족 등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 주민은 소음과 전자파 등 주민 피해 가능성과 철새 서식지 파괴, 어촌 선박 운행 방해 등을 우려하면서 반발한다. 구는 다대포항을 기준으로 육지와의 거리가 4㎞ 이상 떨어져 소음과 전자파 피해 가능성이 작다고 보지만, 주민은 몰운대유원지를 기준으로 하면 거리가 1.5㎞ 밖에 안돼 피해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보인다.

또 주민 설명회 등 동의를 구하는 과정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다대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주민 설명회가 마지막으로 당시 확대 추진 계획은 공유되지 않았다. 주민모임인 ‘다대포유’ 최상호 위원장은 “소음과 저주파로 주민 건강에 악영향을 주는 건 물론이고 전국 최대 규모의 철새도래지 입구인 다대포 일대의 환경 변화로 철새 생태계 파괴까지 이뤄질 것이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구는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구청장은 “오는 6월 늦어도 9월까지 사하구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설명회를 직접 주재해 사업 필요성 등의 이해를 구하고, 지역 발전기금과 전기료 감면 등 주민에게 돌아갈 혜택을 최대한 마련해 주민 설득에 나서겠다”며 “대규모 해상풍력이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동시에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경관 배치나 야간 조명 등 디자인 구상도 신경 쓸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한국 핵 잠수함·전작권 전환, 美 민주 승리로 제약 커질 듯”
  3. 3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4. 4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5. 5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8. 8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9. 9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10. 10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3. 3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4. 4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5. 5곽규택 “산은, 대한항공이 통합 LCC 부산 설립 거부시 호반지원해야”
  6. 6신천지 의혹 역풍 휩싸인 김민석…계파갈등 격화(종합)
  7. 7전재수 시정 첫 행감…국힘, 기관장 인선 등 파상공세 예고
  8. 8부울경 全 국회의원 회생촉구 서명…노동청, 지광 출석 요구
  9. 9양당 모두 400억 토해낼 위기..선거법 개정 화두로
  10. 10“왜 사회적 지탄 대상 되려하나” 김대식, 지광에 회생 동의 촉구
  1. 1‘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2. 2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3. 3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4. 4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5. 5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6. 6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부산 ‘에이지테크’ 해외 노크…日 시니어 시장 진출 길 열어
  1. 1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6일
  6. 6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7. 7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8. 8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9. 9김해·전주시장 “특례시 기준 낮춰달라”
  10. 10“日 15% 수익보장” 주식리딩방 사기…4억 넘게 가로채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3. 3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4. 4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5. 5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난치병 환우에 새 생명을
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민선9기 지역일꾼 만나다
“제조업 AI 전환 적극적 추진…‘부산의 심장’ 활력 되찾겠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